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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그러길래 김칫국 마시지 말랬지' 아르헨 꺾고 국가 공휴일 선포 사우디아라비아, 조 최하위로 탈락 '머쓱'

2022-12-01 10:27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하는 팬들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하는 팬들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난달 23일을 국가 공휴일로 선포했다. 범국민적인 파티를 즐겼다.

전 아랍권과 세계의 무슬림들도 환호했다. 두바이 국왕이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알막툼은 "아랍에 기쁨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를 축하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미국 내 무슬림과 아랍인들도 사우디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받아들이며 기뻐했다. 사우디의 승리로 아랍인들을 하나로 만든 셈이었다.

아르헨을 꺾자 사우디의 16강전 진출 가능성은 갑자기 높아졌다. 우승 후보를 잡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 상대인 폴란드에 0-2로 패했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래도 사우디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멕시코만 잡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그런데 1일(한국시간) 멕시코에게도 1-2로 지고 말았다. 1승 후 2연패한 사우디는 조 최하위가 됐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사우디는 이날 후반 2분 멕시코의 헨리 마르틴과 후반 7분 루이스 차베스에 골을 허용, 0-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살렘 알 다우사리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사우디는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아르헨티나를 잡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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