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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의 맹타를 친 노승열, PGA 투어 RSM 클래식 2R 공동 7위로 도약

2022-11-19 08:06

노승열[AFP=연합뉴스]
노승열[AFP=연합뉴스]
노승열(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81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고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날 8언더파는 노승열을 비롯해 조엘 데이먼(미국), 벤 마틴(미국), 윌 고든(미국) 등 4명이 기록했으며, 데일리베스트는 9언더파를 친 악쉐이 바티아(미국)이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친 노승열은 전날 공동 4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노승열은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5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톱10'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2017년 입대한 노승열은 2019년 하반기에 전역했으며 이후로는 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1-2022시즌 PGA 투어 22개 대회에 나와 지난해 10월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0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노승열은 2022-2023시즌에는 PGA 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잃었다.

PGA 투어 우승 경력자 자격이 있지만, 이 자격으로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어렵다.

이번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9월 포티넷 챔피언십과 지난주 휴스턴오픈에는 월요 예선을 거쳤고,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 이번 대회와 10월 버뮤다 챔피언십에는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앞서 출전한 이번 시즌 세 차례 대회 최고 성적은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5위다.

노승열은 이날 4∼8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 9개 홀에서도 3타를 더 줄이며 쾌조의 감각을 보였다. 공동 1위 선수들과도 불과 2타 차이다.

콜 해머와 해리 힉스,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이 나란히 12언더파 130타,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조엘 데이먼과 보 호슬러, 사히스 시갈라(이상 미국)가 11언더파 131타로 1타 차 공동 4위다.

올해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정규 대회인 RSM 클래식에는 상위 랭커들이 대부분 빠졌다. 세계 랭킹 40위 이내 선수 가운데 5명만 나왔다.

PGA 투어 2022-2023시즌은 이 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고 2023년 1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일정을 재개한다.

김성현(24), 강성훈(35), 안병훈(31)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26위로 가장 높은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8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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