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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저지는 사과와 오렌지 같은 존재." 오타니에 1위 투표 기자 "앞으로 오타니가 매년 MVP될 것"

2022-11-18 23:05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앞으로 매년 MVP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62개의 홈런을 친 애런 저지(양키스)에 이어 2위에 그쳐 MVP 2연패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총 30명 중 2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 28명은 저지에게 1위 표를 던졌다.

오타니에 1위 표를 준 디 애슬레틱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샘 브람은 "오타니가 앞으로도 올해와 같은 성적을 낸다면 매년 MVP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람은 "오타니와 저지는 사과와 오렌지 같다. 완전히 다른 존재다. 같은 기준으로 하나의 상을 위해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타니는 높은 수준에서 안타를 쳤다. 매우 높은 수준에서 투구했다.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리그 최고의 투수는 아니었다. 리그 최고의 타자도 아니었다. 하지만 투타 모두 5위 안에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런 잣대라면 오타니는 향후 매년 MVP를 수상해 버린다는 지적에 브람은 "만약 그가 매년 올해와 같은 활약을 한다면 그는 매번 수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팀 성적을 MVP 선정 기준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취재 담당 팀 선수에 대한 편향적 태도에 대해 브람은 "그런 것은 없다. 나에게 2022년 최고의 선수는 오타니였다"라고 항변했다.

투타에서 2인분의 성적을 남긴 오타니를 MVP로 선택한 이유였다.

저지의 MVP 선정은 기념비적인 홈런 기록을 세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인들은 기록 경신에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61년 간 깨지지 않았던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홈런 기록을 세운 저지를 MVP에 선정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기에, 타점, OPS 등 거의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탁월한 성적을 올린 것도 MVP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저지의 MVP 수상은 따라서 1회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기념비적인 기록이 나오지 않고 오타오타니ㅇㅏㅍ으로도 올해와 같은 성적을 낸다면 브람의 주장대로 오타니가 매년 MVP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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