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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킹'이 '이도류' 꺾었다...저지, 오타니 제치고 AL MVP 선정, NL MVP는 골드슈미트

2022-11-18 09:51

애런 저지
애런 저지
'홈런킹'의 힘이 '이도류'를 꺾었다.

힘의 야구를 표방하는 미국은 전통적으로 홈런 타자에 더 열광한다.

올해 MVP 역시 홈런타자가 '이도류'를 제치고 MVP가 됐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18일(한국시간) 올해 아메리칸리그(AL) MVP 발표에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고 영예의 MVP에 선정됐다.

투표 결과 저지는 1위 30표 중 28표를 쓸어담았고 나머지 2표는 오타니가 가져갔다.

저지의 MVP 수상은 이미 예견됐다.

그는 홈런 뿐 아니라 다른 공격 지표에서도 오타니와 알바레즈를 압도했다. 대체 선수 승리 기여도(WAR)도 오타니와 알바레즈보다 높았다.

저지는 올 시즌 62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 리그 단일 시즌 기록을 세웠다.

또 157경기에서 .311/.425/.686의 공격 슬래시를 기록했다.

저지는 홈런, 득점(133), 타점(131), 장타율, 출루율, OPS+(211), 총루타(391)에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랐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루이스 아라에즈(타율 .316) 때문에 트리플 크라운은 아쉽게 놓쳤다.

저지는 2017년, 2018년, 2021년에도 MVP 후보에 올랐고, 2017년 만장일치로 AL'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MVP 오타니도 MVP급 성적을 기록했으나 저지의 기념비적인 홈런 기록에 밀리고 말았다.

폴 골드슈미트
폴 골드슈미트

내셔널리그에서는 35세 노장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팀 동료 놀란 아레나도와 김하성 동료 매니 마차도를 누르고 MVP에 선정됐다.

골드슈미트는 총 380점(1위 30표 중 22표)을 획득했다.2위는 마차도로 총 291점을 받았고 3위 아레나도는 232점을 얻었다.

골드슈미트는 올 시즌 장타율(.578)에서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OPS(.981)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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