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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한국 선수 강세 보인 시즌 최종전서 LPGA 투어 상금왕 도전…우승상금 26억원

2022-11-15 10:57

전인지[AFP=연합뉴스]
전인지[AFP=연합뉴스]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한국 선수가 강세를 보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상금왕'에 도전한다.

올해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 총상금은 700만 달러, 우승 상금은 200만 달러(약 26억5천만원)에 이른다.

우승 상금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다.

총상금은 올해 US여자오픈 1천만 달러가 가장 많았고, 우승 상금은 이번 대회가 역대 1위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였다.

현재 상금 순위 2위인 전인지는 262만3천735 달러를 기록 중이다. 1위는 이민지(호주)의 375만9천835 달러다.

준우승 상금이 56만 달러이기 때문에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민지의 결과에 관계없이 상금 1위가 될 수 있다.

전인지는 목과 어깨 부위 부상 때문에 약 2개월 정도 쉬다가 지난주 펠리컨 챔피언십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성적은 공동 22위였다.

전인지는 "현재 샷감이 좋아 퍼트만 좀 더 정확해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 있다"며 "시즌이 끝날 때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의욕을 비쳤다.

최근 2년 연속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 고진영[AFP=연합뉴스]
최근 2년 연속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 고진영[AFP=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6월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인지 이후 최근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시즌 승수도 4승인데 이는 2011년 3승 이후 한 시즌 한국 선수 최소 승수에 해당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많은 대회가 취소됐던 2020년에도 한국 선수들은 7승을 따냈다.

또 한국 선수들은 올해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신인상, 최다승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놓칠 수 있다.

한국 선수가 이 5개 부문에서 하나도 1위를 하지 못한 최근 사례는 2008년이다. 당시에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상을 휩쓸었고, 쩡야니(대만)가 신인상을 가져갔다.

올해 신인상은 아타야 티띠꾼(태국)으로 확정됐고, 다승 역시 3승의 제니퍼 컵초(미국)가 단독 1위다. 한국 선수는 전인지, 고진영(27)과 지은희(36), 김효주(27)가 1승씩이다.

평균 타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위, 김효주가 2위지만 김효주는 기준 대회수가 부족해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의 선수의 경우 리디아 고가 1위고, 이민지, 브룩 헨더슨(캐나다), 티띠꾼, 전인지가 2∼5위다.

하지만 전인지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더라도 리디아 고를 앞설 수는 없다.

다만 이 대회는 2019년 김세영(29), 2020년과 2021년에는 고진영이 연달아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올해도 한국 선수가 시즌 피날레를 장식할지 기대된다.

올해 대회에는 전인지와 고진영, 김세영 외에 김효주, 최혜진(23) 등 한국 선수 11명이 출전한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2위 티띠꾼, 상금 1위 이민지, 올해의 선수 1위 리디아 고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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