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90분' 올림피아코스, 감독 교체 후 첫승…황의조는 결장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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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10-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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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2-0 시원한 승리를 거둔 올림피아코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의 '엔진' 황인범(26)이 90분간 활약한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감독 교체 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림피아코스는 2일(현지시간) 홈인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경기장에 열린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6라운드 경기에서 아트로미토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5분 교체된 황인범은 부지런히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황인범이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한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슈팅(11-1), 유효슈팅(5-0) 등 각종 수치에서 압도하며 상대를 몰아 부쳤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38분 유세프 엘아라비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선언된 두 번째 페널티킥은 키커로 나선 세드리크 바캄부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 득점 역시 황인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45분 황인범의 전진 패스가 엘아라비를 거쳐 페널티지역의 바캄부에게 연결됐고, 바캄부가 수비에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아크로 파고든 바캄부에게 직접 황인범의 침투 패스가 전달되기도 했다. 다만 바캄부가 페널티지역에서 밀려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11분 후 바캄부는 또 한 번 재빨리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마티외 발뷔에나의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달려가던 바캄부의 발에 정확히 얹혔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마주한 바캄부가 마무리했다.

공수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인 황인범이 후반 45분 다리에 쥐가 나 그라운드에 주저앉자, 미첼 감독은 그를 교체했다.

그라운드를 나서는 황인범을 향해 홈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황인범도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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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라운드 이오니코스 선수들에 맞서 공을 지키는 황인범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캡처]


한편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마지막 경기인 카메룬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한 황의조(30)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경기는 현역 시절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중원을 이끌었던 미첼 감독이 올림피아코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첫 경기였다. 올림피아코스는 유럽대항전과 리그를 포함해 최근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올림피아코스는 지난달 19일 카를로스 코르베란 전 감독을 부임 48일 만에 경질했다.

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47회나 정상에 오른 강호 올림피아코스는 자국 리그에서 압도적 성적을 기대받는 팀이다.

그러나 코베르란 감독 체제에서 올림피아코스는 시즌 초 2승 2무 1패로 시원찮은 성적을 거두며 5위에 자리해 있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3승 2무 1패가 된 올림피아코스(승점 11)의 순위는 일단 선두 파나티나이코스(승점 15)에 이은 2위로 올랐다.

다만 올림피아코스를 제외한 1∼5위 팀 모두가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6라운드 일정이 끝나면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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