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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까지 가슴 조렸던 김수지, 올 시즌 첫 2개 대회 연속 우승 ...상금 2위 상승

2022-10-02 15:57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트로피 든 김수지[KLPGA 제공]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트로피 든 김수지[KLPGA 제공]
김수지(26·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김수지는 2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67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홍정민(20·CJ온스타일)을 꺾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수지는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올 시즌 첫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수령해 올 시즌 누적 상금 9억2270만5787원으로 상금 랭킹 4위에서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김수지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70점을 획득해 유해란(21·579점)에 이어 2위(543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정신없이 할 때도 있었고, 중간에 힘든 상황도 있었는데 잘 넘겼다. 마지막 홀에선 어차피 가봐야 연장일 테니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며 "경험이 쌓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달 16일이 생일인 그는 "남은 대회도 다 가을에 열리니까 조금 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더욱 커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수지는 1번홀(파3) 버디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 4번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홍정민이 전반에만 보기 3개로 무너지면서 리드보드 맨 위를 점령했다.

후반 들어 다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김수지가 보기 2개, 버디 1개로 주춤하자 홍정민이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차까지 추격했다. 홍정민은 17번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팅을 극적으로 성공시켰다. 하지만 김수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실수를 하지 않고 파 세이브를 해 우승을 확정했다.

홍정민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신인왕 1순위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18번홀 이글로 짜릿하게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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