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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세는 김민재'...손흥민이 1년 걸린 '대업' 한 달 만에 달성

2022-10-02 07:27

김민재(가운데)
김민재(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독일에서 건너간만큼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리그 28경기에서 고작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적응기가 끝나자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해 9월 한 달간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EPL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어 지난 시즌에서는 23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트(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손흥민보다 더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가 등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25)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튀리키예에서 이탈리아로 이적했다.

김민재에게 세리에A 적응 기간은 단 한 달이면 족했다.

세리에A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과력을 뽐낸 것이다.

손흥민은 1년이나 걸렸으나 김민재는 최고의 선수가 되는 데 고작 한 달 걸린 것이다.

그만큼 적응력이 빼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사실 김민재의 적응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K리그 전북 현대에서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을 때도 김민재는 재빠르게 중국 슈퍼리그에 적응했다.

이어 베이징에서 튀리키예 리그로 이적한 뒤에도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이어 유럽 빅5 리그 중 하나인 세리에A 클럽으로 자리를 옮긴 후 빠른 적응력으로 클럽에 녹아들었다.

그러자 EPL의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EPL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뛸 전망이다.

지금은 약 2500만 유로에 그치고 있지만, 본격적인 이적 시장에서는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도 그를 결코 싼 가격에 내주지 않을 것이다.

김민재는 손흥민보다 훨씬 더 높은 이적료로 EPL에 착륙할 것이 확실하다.

지금 축구 팬들 사이에서의 대세는 손흥민에서 김민재로 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토리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85%(29/34), 소유권 상실 0회, 태클 성공 1회, 블로킹 4회, 클리어링 7회, 헤더 클리어링 5회,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6회를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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