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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도 준치' 9월 타율 0.156 최지만, 그래도 가을 무대 선다

2022-10-01 22:47

최지만
최지만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이 있다. 값어치있는 물건은 흠집이 나더라도 본래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이 속담의 유래는 진어라 불릴 만큼 준치의 맛이 일품인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준치는 썩어도 그 맛이 변하지 않고 그 진가를 간직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그렇다.

최지만은 올 시즌 전반기만 해도 펄펄 날았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격감이 급전직하했다.

벌어놓았던 타율은 점점 내려가 0.224까지 떨어졌다. 9월(현지시간) 타율은 0.156(45타수 7안타)였다.

그러자 그의 가을야구 무대 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최지만은 2019년부터 가을야구 무대를 빼지 않고 밟았다.

결론적으로, 최지만은 올 포스트시즌에서도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1일 와일드카드 경기에 뛸 탬파베이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예상했다.

최지만은 헤롤드 라미레즈와 함께 1루수 자원으로 분류됐다. 우완 투수가 등판하면 타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그를 26인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한 것은, 최지만을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그의 가을야구 경험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지만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은 0.238(63타수 15안타)이다. 홈런은 4개를 쳤다. 지난해에는 0.286의 타율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0.250이었다.

최지만을 제외할 수 없는 이유다.

최지만이 후반기의 부진을 떨쳐내고 가을야구 무대에서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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