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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의 '폭탄 변명' "손목이 아파 슛을 할 수 없었다"

2022-09-29 09:57

앤서니  데이비스
앤서니 데이비스
지난 2020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우승을 향한 여정에서 앤서니 데이비스는 플레이오프 동안 40%에 가까운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슛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주었다.

그랬던 그의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 18.6%로 급락했다. '덕분에' 레이커스의 평균 3점슛 성공률은 리그 22위에 머물렀다.

데이비스는 또 지난 시즌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42경기를 결장했다.

데이비스는 28일(한국시간) 새로운 감독 다빈 햄 체제에서 실시된 훈련 세션이 끝난 후 지난 시즌 자신이 왜 그토록 외곽슛이 부진했는지를 밝혔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질병을 앓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나는 내내 손목 부상과 씨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부상은 나의 샷과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쳤다. 변명의 여지가 없지만, 내가 원하는대로 슛을 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나는 팔로스로우를 할 수 없었다. 그것을 할 때마다 매우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계속해서 시도해야 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그러나 "지금은 100% 건강하다. 느낌이 좋다. 여기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된다. 나는 준비가 돼 있다. 플로어, 미드레인지, 포스트, 페리미터 등 어디서든 슛을 할 수 있다"고 큰소리쳤다.

데이비스는 "올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정규리그 82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다"라며 "나는 엘리트 선수이자 경기에서 지배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레이커스의 단장 롭 펠린카는 "데이비스가 이번 시즌 더 많은 리더십 역할을 맡을 정신력을 키웠다"며 "그가 이번 오프 시즌에 자신의 몸과 경기력을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팬들이 알게 된다면 놀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에게 큰 기대를 해도 좋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떠나 레이커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호흡을 맞춰 '버블"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레이커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데이비스는 지난 2000년 자신이 올해의 수비상을 받았어야 했다며 당시 이 상을 수상한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를 겨냥하기도 했다.

데이비스가 자신의 말처럼 이번 시즌에서는 건강하게 플레이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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