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프레지던츠컵 골프 둘째날 일본 마쓰야마와 한 조 출격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20)이 둘째 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한 조로 나선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경기를 마치고 발표된 둘째 날 포볼(같은 팀 2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홀의 점수로 삼는 방식) 조 편성에 따르면 김주형은 마쓰야마와 4조에 편성됐다.

김주형-마쓰야마 조는 미국의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와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두각을 나타내며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에 자력으로 선발된 김주형은 첫날 포섬(2인 1조로 팀을 이뤄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에선 이경훈(31)과 같은 조로 출전해 콜린 모리카와-캐머런 영에게 두 홀 차로 졌다.

세계랭킹 17위로 인터내셔널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마쓰야마는 첫날 애덤 스콧(호주)과 한 조로 나서 캔틀레이-쇼플리에게 6홀 차 대패를 당한 데 이어 다시 이들과 상대한다.



임성재(24)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2조에 들어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샘 번스 조를 만난다.

임성재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호흡을 맞춘 첫날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에게 두 홀 차로 졌고, 무뇨스는 이날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셰플러와 번스는 첫날 포섬 매치에서도 한 조로 출전, 김시우(27)-캠 데이비스(호주)에게 두 홀 차 역전패를 당해 미국 팀 유일의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1조에선 스콧-데이비스가 스피스-토머스 조와 대결하고, 3조에선 미토 페레이라(칠레)-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가 케빈 키스너-영과 맞붙는다.

코너스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는 빌리 호셜-맥스 호마와 마지막 5조로 경기를 치른다.

첫날 포섬 매치에서 데이비스와 인터내셔널 팀의 유일한 승리를 합작했던 김시우는 둘째날 경기엔 출전하지 않는다. 이경훈도 나오지 않는다.

이날 포섬에선 미국이 4승 1패로 압도, 9회 연속 우승과 통산 12번째 우승을 향해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