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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 결승골' K리그2 대전, 아산에 2-1 역전승…2위 올라서

2022-08-14 22:28

대전 윌리안의 결승골 세리머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 윌리안의 결승골 세리머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이 충남아산에 역전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유강현에게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했으나 이후 카이저, 윌리안의 연속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31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연승을 수확한 대전은 시즌 14승 8무 5패로 승점 50을 쌓아 광주FC(승점 62)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승점 49의 부천FC와 FC안양이 추격 중이나 대전은 이들 팀보다 1∼2경기를 덜 치러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울러 대전은 지난해 7월부터 안방에서 23경기 무패(16승 7무) 행진을 이어가며 2004∼2005년 울산 현대의 K리그 최다 홈 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충남아산은 승점 39(10승 9무 9패)로 5위를 유지했다.

동료와 골 기쁨 나누는 아산의 유강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동료와 골 기쁨 나누는 아산의 유강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의 외국인 공격 트리오에 강한 압박으로 맞서다가 전반 16분 22세 이하(U-22) 자원 정건우 대신 유강현을 투입하면서 공격 빈도를 높인 아산이 전반 33분 페널티킥 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따내려는 충남아산 이학민을 대전 주세종이 막으려던 장면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유강현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리그 득점 2위 유강현은 시즌 14호 골을 기록했다.

실점 직후 김인균의 돌파에 이은 왼발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킨 대전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외국인 선수들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었다.

동점 골 넣고 기뻐하는 대전의 카이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동점 골 넣고 기뻐하는 대전의 카이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40분 임덕근의 크로스를 카이저가 머리로 받아 넣어 만회 골이 터졌고, 4분 뒤엔 윌리안이 화려한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수비 사이로 보낸 오른발 슛이 꽂히며 역전 골을 뽑아냈다.

두 팀이 각각 유효 슈팅 4개를 포함해 슈팅 5개씩을 주고받은 전반전 이후 후반은 다소 소강상태로 이어진 가운데 동점을 노리는 충남아산의 움직임이 좀 더 활발했다.

하지만 후반 36분 최범경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이상민의 오른발 슛이 위로 뜨는 등 충남아산은 끝내 한 골을 더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남 티아고의 골 세리머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 티아고의 골 세리머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포 솔터축구장에서는 경남FC가 김포FC를 3-1로 따돌리며 2연패를 끊었다.

승점 38(10승 8무 10패)이 된 6위 경남은 5위 아산과의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반면 김포는 4경기 무승(1무 3패)에 빠지며 7위(승점 29·7승 8무 14패)에 머물렀다.

전반 18분 경남 티아고, 전반 35분 김포 나성은이 한 골씩 주고받아 이어지던 균형이 후반 막바지 경남 원기종과 모재현의 활약 속에 깨졌다.

후반 39분 모재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원기종이 머리로 받은 것이 골대 앞 김포 선수에게 막혔으나 원기종이 다시 시도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추가 시간엔 원기종의 패스에 이은 모재현의 쐐기포가 나왔다.

K리그2 득점 선두인 경남의 티아고는 이 경기 선제골로 시즌 득점을 16골로 늘려 유강현과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연합뉴스=종합]

◇ 14일 전적
▲김포솔터축구장

경남FC 3(1-1 2-0)1 김포FC

△ 득점 = 티아고(16)(전18분) 원기종③(후39분) 모재현③(후48분·이상 경남) 나성은②(전35분·김포)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하나시티즌 2(2-1 0-0)1 충남아산

△ 득점 = 유강현⑭(전33분 PK·아산) 카이저②(전40분) 윌리안⑨(전44분·이상 대전)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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