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타티스는 잊어라' 김하성 부담 커졌다

2022-08-14 10:21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올 시즌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하자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유망주 CJ 에브람스와 경쟁시켰다. 에이브람스가 제2의 타티스가 되어주길 바랐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에이브람스는 부진했다.

결국 주전 자리는 김하성이 꿰찼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에 비해 타격이 좋아졌다. 수비는 MLB 정상급으로 평가받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고무됐다.

타티스를 유격수가 아닌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했다. 타티스가 금지 약물을 복용, MLB로부터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것이다. 올 시즌은 물론이고 내년 시즌 초반까지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경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모든 계획이 뒤틀린 샌디에이고로서는 이제 김하성을 믿는 수밖에 없어졌다.

다행히 김하성이 기대 이상으로 타티스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어 그저 그가 고마울 따름이다.

더 큰 부담을 안게 된 김하성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타티스를 유격수에서 완전히 밀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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