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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머샤트, 훅-길로틴으로 50 전 자축-UFC샌디에고

2022-08-14 08:58

34세의 백전노장 제럴드 머샤트(사진)가 '뜻밖의 승리'로 자신의 격투기 50 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백전노장 머샤트, 훅-길로틴으로 50 전 자축-UFC샌디에고

머샤트의 승리를 점치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브루노 실바의 타격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었다.

예상 승패는 실바가 -280, 머샤트가 +235였다. 브루노의 승률은 70%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50번째 경기를 치르는 베테랑에겐 이길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다.

머샤트는 14일 열린 'UFC 샌디에고' 미들급 경기에서 확실한 탑독이었던 브루노를 3회 1분 39초만에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머샤트의 운영 능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브루노는 페레이라와 살인적인 타격전을 벌인 타격가. 잘 못 맞붙었다간 한 방에 갈 수도 있었다.

머샤트는 브루노의 타격 포인트를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곤 아웃 복싱으로 브루노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잽을 던지고 링 사이드를 좌우로 도는 머샤트의 전략이 잘 먹혔다. 브루노는 정타 한 번 제대로 없이 쫓아다니기만 했다.

3회 1분까지 머샤트는 62개의 유효타를 터뜨렸다. 브루노는 32개 였다. 강도는 브루노였지만 잔매도 쌓이면 결정타가 되는 법.

3회, 점수에 뒤져있었던 브루노가 서둘렀다. 그의 움직임을 보던 머샤트가 바짝 붙으며 훅을 던졌다. 브루노가 뒷걸음치다 그대로 넘어졌다. 넉 다운 이었다.

머샤트가 뛰어들면서 파운딩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자세가 눈에 들어오자 길로틴을 시전했다. 제대로 걸렸다. 브루노가 바로 탭을 쳤다. 3회 1분 39초였다.

머샤트는 형편없던 언더 독에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35승 15패를 기록했다.

상위권으로 치고 오르려다 덜미를 잡힌 브루노는 22승 8패를 마크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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