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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건 말건 난 다시 챔피언이 될 것” ‘황혼’의 천재 챔프 크루즈 장담-UFC샌디에고

2022-08-13 03:55

도미닉 크루즈는 37세의 ‘황혼’이다. UFC 밴텀급 타이틀을 두 차례나 차지한 강자지만 이제 세월과 싸워야 할 나이여서 그의 ‘세 번째 챔피언’ 발언을 그다지 귀담아 듣지 않는다.
타이틀 샷을 위해 서로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 도미닉 크루즈(위)와 말론 베라(사진=UFC)
타이틀 샷을 위해 서로가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 도미닉 크루즈(위)와 말론 베라(사진=UFC)
그러나 13일 135파운드로 가볍게 계체를 통과한 크루즈는 또 타이틀 탈환의 꿈을 이야기 했다.

“난 여전히 타이틀을 바라보고 있다. 더러 나의 챔피언 복귀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자신 있다. 내가 이 경기를 하고 이겨야 하는 이유다.”

도미닉 쿠르즈는 레슬링과 복싱을 거친 천재 파이터. 두 차례나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상대의 움직임을 한 수 먼저 파악, 자기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끌고 가는 스타일.

이제껏 그의 두뇌 플레이를 뛰어넘은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부상이 늘 그를 얽어맸다. 첫 타이틀은 아파서 너무 오래 경기를 치르지 못해 박탈 당했다.


3 년 여의 긴 공백 끝에 돌아 온 크루즈는 한 차례 테스트 경기를 한 후 2016년 1월 TJ 딜라쇼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재임 기간은 11개월. 그 해 12월 2차 방어전에서 코디 가브란트에게 패한 후 다시 3년 6개월 여의 긴 방학에 들어갔다.

대단히 뛰어 난 파이터고 베테랑이지만 최근 11년 6개월 여간 그가 뛴 경기는 고작 9경기. ‘싸움꾼’이라고 자처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크루즈는 지난 해 2경기를 뛰었다. 일찍이 없었던 한 해 최다 경기로 케이시 케니와 페드로 무뇨즈를 꺾고 모처럼 2연승을 작성했다.

“이렇게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에 나서는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최고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우 기분 좋다.”

이제는 랭킹 8위로 떨어진 크루즈(24-3 MMA, 7-2 UFC)의 ‘디딤돌’은 랭킹 5위 말론 베라(19-7-1 MMA, 13-6 U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와 타격가 롭 폰트를 누르며 3연승 기세를 올리고 있다. 12승 무패의 션 오말리를 잡기도 했던 29세 상승주여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9년 세월의 핸디 캡’까지 극복해야 하는 크루즈. 당연히 예상 승리자는 베라. -240 대 +200으로 크루즈가 좀 떨어지는 언더독이다.

크루주는 ‘예상은 예상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크루즈의 천재적인 파이팅이 재연되면 의외의 결과를 볼 수도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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