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2일 문학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고영표가 5실점을 하는 어려움 가운데도 홈런 2발을 포함한 13안타를 집중시켜 SSG에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연패를 벗어나며 이날 롯데에 스윕패를 당해 5연패에 빠진 3위 키움 히어로즈에 4게임차로 다가섰다.
고영표는 정확하게 10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동안 9피안타 4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최근 9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특히 고영표는 SSG의 윌머 폰트와 지난 5월 31일 맞붙어 승리한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하며 2연승을 해 기염을 토했다. 현재 폰트는 13승으로 단독 1위를 지키고 있다.
폰트는 이날 5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지난해 10월 27일 두산전 8실점(2자책점) 이후 최다 실점을 했고 덩달아 최다 피안타를 기록하며 5패째를 안았다.
kt는 1회초 2사 뒤 알포드가 폰트의 제2구째 한가운데 볼린 152㎞ 직구를 그래로 잡아 당겨 선제 홈런(시즌 8호)를 터뜨리며 기분좋게 앞서 나갔다.
그리고 3회에도 김민혁 알포드 박병호의 3연속 안타와 장성후의 희생플라이를 한데 묶어 3-0으로 앞섰다.
승부의 분수령은 kt가 4-2로 앞선 5회.
kt는 박병호의 볼넷 장성우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2타점 3루타, 신본기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3점을 보태 7-2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도 6회말에 박성한과 라가레스의 연속안타에 최주환의 1타점 2루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다시 2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 추격에 동력을 붙이지 못했다.
kt는 9회초 2사 1루에서 신본기가 2점홈런으로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