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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트레일리 5이닝 무실점, 대타 신용수와 정훈의 2점포 2발' 롯데, 키움 3연패 몰아…안우진 4게임만에 10K로 탈삼진 단독 선두에[롯데-키움 고척경기]

2022-08-10 22:02

롯데 자이언츠가 갈길 바쁜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연패를 벗었다.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대타로 나서 결승 2점홈런을 날린 신용주[연합뉴스 자료사진]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대타로 나서 결승 2점홈런을 날린 신용주[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는 10일 고척 원정경기에서 돌아온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신용수 정훈의 2점 홈런 2발을 앞세워 키움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일부 주전들이 코로나19로 빠진 상태에서 롯데는 연패를 끊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으며 키움은 60승 문턱에서 3연패에 빠지며 이날 폭우로 경기가 취소된 2위 LG 트윈스에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외국인투수 글랜 스파크맨의 대체 선수로 285일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롯데 타선은 키움 선발 안우진의 호투에 눌려 7회까지 10개의 삼진을 당하며 단 2안타의 빈타에 그쳤지만 8회부터 등판한 키움의 불펜진을 상대로 홈런 2발로 4득점해 짜릿한 승리를 엮어냈다.

0-1로 뒤진 8회초 키움 불펜 이승호로부터 대타 김민수의 볼넷에 이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역시 대타로 들어선 신용수가 이승호의 초구 146㎞ 직구를 받아쳐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렸다. 올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3호 홈런을 개인 사상 첫 대타 홈런으로 장식한 것.

기세가 오른 롯데는 9회에 내야안타로 나간 이대호를 1루에 두고 정훈이 키움의 2번째 불펜 양현의 3구째 커브를 자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3호)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마무리로 나선 최준용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로 뽑아 2점을 따라붙어 3-4,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1사 1, 2루에서 올라온 김도규가 야시엘 푸이그를 2루수 플라이,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게임을 마무리했다.

김도규는 프로데뷔 76게임만에 첫 세이브.

비록 이날 역전패로 12승을 손안에 쥐고도 놓쳤지만 안우진의 피칭은 눈부셨다.

안우진은 7이닝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롯데 타선을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5회부터 7회까지는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처리했고 특히 7회에는 이대호-정훈-이호연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에 이르렀고 슬라이더도 146km에 달했다.

안우진은 이날 승리는 놓쳤지만 지난달 10일 NC전(11탈삼진) 이후 4경기만에 두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탈삼진을 152개로 늘여 드류 루친스키(NC·146개)를 제치고 탈삼진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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