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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6세트 동률. 필리포스 7세트 7점차 역전 매치포인트. 하나, 블루원 꺾고 4연승-PBA팀리그

2022-08-09 00:30

역시 에이스였다. 김가영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6, 7 세트 역전 샷으로 하나카드의 4연승을 이끌며 팀을 단독 선두에 올렸다.
1, 2 세트와 6, 7세트 승리의 주역 필리포스(왼쪽)와 김가영(사진=PBA)
1, 2 세트와 6, 7세트 승리의 주역 필리포스(왼쪽)와 김가영(사진=PBA)
6세트 여단식, 하나카드 김가영과 블루원 스롱 피아비. LPBA 3관왕 간의 올시즌 팀리그 첫 정면 대결이었다.

세트 스코어는 블루원의 3-2 리드. 김가영은 지면 끝이었고 스롱은 져도 한 세트의 여유는 있었다. 그러나 7 세트 싸움은 카시도코스트스 대 엄상필. 블루원으로선 승리를 자신할 수 없었다.

스롱이 먼저 치고 나갔다. 1 이닝 1점에 이어 3 이닝 2연타로 3-0. 김가영은 3 이닝에서 겨우 1점을 올렸다.

불안한 출발, 하지만 스롱이 연이어 원뱅크 넣어치기를 놓치면서 머뭇거리는 사이 3-3, 4-4로 따라 붙었다.


스롱이 9 이닝에서 1점을 치며 또 한발 앞서 나갔다. 김가영은 계속 쫓아가는 처지. 그래도 9 이닝 말 묘하게 쫑이 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동호인 끼리 흔히 말하는 플루크 뒤에 장타였다.

나란히 선 두 공을 쓰리 뱅크 샷으로 2점을 더한 후 되돌아오기로 순식간에 5연타를 쏘아 올리며 세트 포인트를 올렸다. 세트 스코어는 3-3으로 다시 동률.

하나카드는 7 세트의 아껴두었던 선봉장 카시도코스타스를 냈다. 블루원도 7세트에 강한 주장 엄상필이었다.


초반 엄상필의 기세가 매우 강했다. 카시도코스타스가 1 이닝 부터 4 이닝 까지 연속 공타를 날리고 있을 때 단 한번 공격으로 7 연타를 터뜨렸다. 뱅크 샷 2개에 알 공 3개였다.

7세트 0-7이면 승부는 대충 정해진 것. 하지만 갑자기 엄상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맞출수 있는 공을 두어 차례 놓쳤다.

0-7이라도 포기하지 않던 카시도코스타스. 어렵다 싶으면 벤치 타임까지 먼저 요청하며 집중했다. 그리고 2점씩 세 번을 치더니 11 이닝에서 5연타를 터뜨렸다. 0-7이 결국 11-7이 되었다.

카시도코스타스와 김가영은 1, 2 세트 복식에서도 선봉장 다운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둘이 복식 1게임, 단식 1게임 등 4승을 합작했다.

8일 열린 '2022 PBA 팀 리그' 1라운드 4일 째 경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하나카드는 1, 2 세트를 먼저 잡고도 3, 4, 5 세트를 내리 내줘 어려운 상황에 처했으나 마지막 두 세트를 다시 잡아 블루원을 4-3으로 꺾었다.

하나는 4연승 질주 속에 단독 1위에 올랐고 블루원은 3연승 끝에 첫 패를 안았다.

크라운해태는 NH카드를 4-2, 웰뱅피닉스는 SK 렌터카를 4-1로 꺾었다. 크라운, NH, 웰뱅은 모두 2승 2패를 기록했다.

TS샴푸는 6세트 1-8의 경기를 뒤집은 이미래의 역전 쇼로 휴온스를 4-2로 제압, 3연패 끝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TS, SK, 휴온스는 똑같이 1승 3패를 마크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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