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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4점 못지킨 KIA 마무리 어쩌나!' KIA, 최형우 연장 10회 끝내기안타로 두산에 천신만고끝에 승리[두산-KIA 광주경기]

2022-08-07 21:20

7일 광주 두산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KIA 최형우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7일 광주 두산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KIA 최형우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 베어스에 천신만고끝에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7일 광주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서다 9회초 4실점을 해 연장전으로 들어간 뒤 10회말 최형우가 2사 2루에서 끝내기 우중간 안타를 날려 두산에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KIA는 두산전 5연승 뒤 3연패와 함께 최근 3연패를 동시에 벗어나 50승(48패1무)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와 함께 6위 두산과의 간격을 4.5게임차로 벌여 일단 한숨을 돌렸다.

다행스럽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후반기들어 KIA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KIA는 선발 션 놀린이 KBO 리그에 입성후 가장 많은 8이닝에 108구를 던지며 3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7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묶었으나 마무리로 나선 박준표와 한승혁은 1이닝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날 25세이브나 기록한 정해영이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이닝 2피홈런 6실점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KIA는 이날도 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보일 정도였다.

4-0의 리드를 안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준표는 1사 뒤 정수빈에 볼넷, 양석환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고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주었다.

두산은 이때 페르난데스의 대주자로 조수행을 내세웠다. 조수행의 빠른 발을 최대로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여기서도 KIA 불펜은 끊지를 못했다. 지나치게 코너웍을 하다 김인태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KIA는 박준표를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지만 한승혁은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1점을 더 내줘 4-2, 2점차가 됐다.

이후 강승호의 유격수 땅볼때 KIA는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노렸으나 강승호가 1루에 세이프되는 순간 2루주자인 조수행은 그대로 홈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이때 병살을 놓친 KIA 1루수는 잠시 주춤했고 결국 이것이 빌미가 돼 2루 주자였던 조수행이 홈에서 세이브되면서 4-4로 동점이 되고 말았다.

KIA가 또다시 역전패를 당할 수 있는 위기였으나 간신히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간 뒤 결국 연장 10회 최형우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로 한숨을 돌렸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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