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향기'나는 두산, KIA에 2연속 역전승으로 3.5게임차로 따라붙어…LG, 문보경 오지환 홈런포 앞세워 키움 대파하고 하룻만에 2위 복귀[6일 경기종합]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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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8-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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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광주 KIA전에서 8회에 터진 정수빈의 동점 홈런에 이어 9회 허경민의 결승타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환영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가을야구를 향한 행보가 심상찮다. 두산은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정해영으로부터 무려 6점을 뽑아내는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을 펼쳐내며 2연승하며 5위 KIA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또 하루걸러 순위가 바뀌는 뜨거운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하룻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두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2게임 연속 연장전을 벌이는 혈투를 벌인끝에 끝내기 폭투로 승리했고 kt 위즈는 박경수의 동점홈런에 이어 배정대의 역전타로 한화 이글스를 연파했다.

두산, KIA 정해영 2홈런 6득점으로 두들기며 2연속 역전승
두산은 6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1-4로 끌려가다 KIA가 자랑하는 마무리 정해영에게 무려 6점을 뽑아내며 7-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위 KIA와의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승리하며 KIA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줄였다. KIA는 최근 3연패로 승률이 5할(48승 48패 1무)로 떨어지며 5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초반은 KIA가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후반기들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피칭을 보인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을 쉽게 공략했다.

1회 말 이창진의 우월 2점홈런(시즌 6호)을 시작으로 2사 뒤 연속 3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아 기분좋은 리드를 시작했다. 이어 4회에 서로 한점씩을 주고 받으면서 3점의 격차를 지켰다. .

전날에도 3-1로 앞서다 5회에 두산의 송승환에게 역전 2점홈런을 맞아 역전패를 한 아픔이 있는 KIA는 선발 임기영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불펜을 가동하면서 8회 2사까지 3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고영창(⅔이닝)-이준영(1이닝)-윤중현(1이닝)이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처리한 뒤 마지막 남은 4개의 아웃카운트를 올시즌 25세이브의 정해영에게 맡겼다.

그러나 마지막 믿었던 정해영이 어이없게 무너졌다.

등판하자 마자 첫 타자인 안재석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홈런을 허용한 정해영은 김재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에게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내주었다. 3점의 리드가 순식간에 4-4 동점으로 바뀌었다. 정수빈은 올시즌 78경기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

김인태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간신히 8회를 넘긴 정해영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뒤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볼넷, 전날 역전 홈런을 날린 송승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후 허경민에게 풀카운트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교체되고 말았다. 1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프로 데뷔후 최다실점이자 시즌 3번째 블론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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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연장 10회말 삼성 최충연의 폭투때 끝내기 득점을 홍리며 환호하고 있다.[SSG 랜더스 제공]
SSG, 끝내기 폭투로 연장 끝에 삼성 눌러 전날 패배 설욕

선두 SSG가 연장 접전끝에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삼성을 눌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문학 홈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연장 11회 1사만루에서 최경모의 타석때 삼성 마무리로 나선 최충연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박성한이 홈에 뛰어들어 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전날 삼성의 영건 황동재를 공략하지 못해 3안타의 빈타로 패했던 SSG는 이날도 전체적으로 허윤동 공략에 애를 먹었다. 허윤동은 지난달 삼성의 팀 최다연패인 13연패를 끊었던 3년차 영건.

반면 SSG는 지난해 5월 22일 LG전 이후 441일만에 홈경기 선발로 나선 박종훈이 예상밖으로 삼성 타선에 버텨내지 못했다. 3이닝 동안 삼성의 강민호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5피안타 4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는 SSG가 3-6으로 뒤진 6회부터 추격을 시작하면서 혼돈으로 빠져 들었다.

6회말 최지훈과 최정이 잇달아 적시타를 날려 5-6, 1점차까지 따라붙은 SSG는 7회말 베테랑 김강민이 좌중간 홈런(시즌 3호)을 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 11회에 마무리됐다.

SSG는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오태곤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3루가 되자 삼성 벤치는 김강민과 이재원을 연속 자동 고의 볼넷으로 내 보내 만루작전을 폈다. 하지만 최경모의 타석때 최충연이 폭투가 나왔고 이 틈을 타 3루주자 박성한이 홈에 뛰어 들어와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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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들어 첫 등판한 LG 이민호가 잠실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호투, 8승째를 올렸다.[LG 트윈스 제공]
'이민호 8승투에 13안타 폭발' LG, 키움 대파하고 2위 복귀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오지환과 문보경의 홈런 2발을 포함해 13안타와 11개 사사구로 3게임 연속 홈런의 야시엘 푸이그가 분전한 키움을 12-3으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이로써 LG는 올시즌 키움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5패로 앞서기 시작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막바지인 지난 7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⅔이닝 7실점을 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후반기들어 첫 등판한 LG 이민호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 2탈삼진 3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고 제대에 터진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8승에 성공했다.


이민호는 이날 다소 많은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지난해 5월 29일 잠실 키움전에서 선발 맞대결했던 한현희와 434일만에 다시 만나 설욕을 하며 올시즌 키움전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해 의미를 더했다.

전날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2회에 7실점을 하는 바람에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1점차 석패를 당했던 LG는 이날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초 푸이그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실점한 LG는 1회말 리드오프 홍창기의 우중간 2루타와 김현수의 몸맞는볼,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로벨 가르시아의 역전 2타점에 이어 기동력을 살린 더블스틸로 4점째를 뽑아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키움이 3회에 우익수쪽 2루타로 나간 이정후가 이민호의 폭투를 틈타 4-2로 따라붙자 4회말 문보경의 좌월홈런을 시작으로 유강남의 2루타와 4개의 사사구를 묶어 3점을 보태며 7-2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고 말았다.

키움은 5회초 푸이그가 3게임 연속홈런(시즌 13호)를 터트리며 추격의지를 불태웠으나 이민호의 뒤를 이어 각각 2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은범과 배재준의 호투에 밀려 완패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키움은 이날 선발 한현희가 5개, 불펜으로 나선 박주성이 3개를 비롯해 마무리로 나선 이명종이 3개 등 11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며 밀어내기로 3점을 내주는 등 평소와는 다른 투수진의 난조가 아쉬웠다.

LG는 이재월을 제외한 선발타자들이 전원 안타를 날렸고 문보경이 4타수 3안타 3득점을 비롯해 홍창기와 문성주가 멀티히트를 날렸으며 오지환은 시즌 16호 홈런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박경수 288일만의 동점포+배정대 역전 2타점 결승타' kt, 한화 연파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2-2로 맞서던 8회말 배정대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한화에 4-2로 승리, 대한화전 6연패 뒤 3연승으로 후반기 8승4패의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KT는 1회초 선발 소형준이 한화 노시환에게 2점홈런(시즌 6호)을 맞아 0-2로 끌려가다 4회말 박경수가 한화 선발 펠릭스페냐로부터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동점 2점홈런으로 장식하며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은 8회말에 KT쪽으로 순식간에 기울었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중견수쪽 안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배정대가 한화 불펜 김종수의 5구때 142㎞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얼핏 홈런이 아닐까하는 타구였지만 펜스를 맞고 떨어지면서 1루주자인 김민혁까지 홈으로 뛰어들어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KT는 전날 장성우의 13호 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한데 이어 2연승을 내달려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루친스키 8승투+손아섭·박건우·양의지·노지혁 8타점 합작'

NC가 사직 원정경기에서 선발 드류 루친스키의 6이닝 1실점 8승투와 손아섭, 박건우, 양의지가 나란히 2타점씩을 올리는 수훈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10-1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

이로써 NC는 7위 롯데와의 격차를 다시 0.5경기차로 좁히며 이날 SSG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하룻만에 7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발 루친스키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고 손아섭과 박건우, 양의지, 노진혁이 각각 2타점씩 8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건우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양의지는 11호 홈런을 날렸으며 손아섭과 이명기, 김주원도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14안타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NC는 1회초 박민우와 손아섭,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와 김주원의 적시 2루타로 4-0까지 앞서 나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NC는 2회초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탠 뒤 3회에도 손아섭의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고 5회에도 손아섭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8-1로 앞서 롯데의 사기를 꺾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27일 KIA전에서 구원으로 나선 뒤 올해는 퓨처스리그에서만 머물던 최영환을 깜짝 선발로 기용했으나 2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전날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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