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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첫 선발 출장한 브랜든과 송승환이 투타 합작한 두산, KIA 눌러 '5위 대전' 기선 제압[두산-KIA 광주경기]

2022-08-05 22:31

두산 베어스의 대반격이 드디어 시동을 걸었다.

5일 두산-KIA의 광주경기. KBO리그 첫 선발로 나선 브랜든은 5이닝 3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출장한 송승환은 데뷔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홈런을 장식했다. [연합뉴스 제공]
5일 두산-KIA의 광주경기. KBO리그 첫 선발로 나선 브랜든은 5이닝 3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출장한 송승환은 데뷔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홈런을 장식했다. [연합뉴스 제공]
두산은 5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KBO 리그 데뷔전을 가진 대체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과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송승환의 투타 합작으로 KIA 타이거즈에 5-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6위 두산은 5위 KIA에 4.5경기차로 따라 붙어 앞으로 4~5위 싸움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지난해 MVP였던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가장 늦게 합류한 브랜든은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KBO 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브랜든은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이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 모습은 보여 주었지만 타자들을 압도하는 날카로운 제구력이나 이닝이터로서는 아직 좀 더 두고 보아야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랜든은 KBO 리그 첫 피안타는 1회말 나성범에게 맞은 우월 동점 홈런(시즌 16호)이었다.

2019년에 두산에 입단해 올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송승환은 타선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주전 좌익수이자 두산의 영원한 4번타자인 김재환의 부상으로 시즌 3게임째만에 6번타자 좌익수로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2회와 4회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송승환은 1-3으로 뒤지던 5회초 KIA 선발 이의리의 실책으로 나간 김인태를 1루에 두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자 기다렸다는 듯이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의리의 2구째 145㎞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결승홈런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이 후반기 막판 뒷심으로 5위 진입을 노리는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주는 짜릿한 결승홈런이었다.

KIA 이의리는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8패(6승)째를 안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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