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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 종신회원 될 것" 온라인 커뮤니티 조회수 300만 폭발시킨 토트넘 경기 화제

손흥민 선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가 맞붙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 현장에 6만41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2022-07-14 15:22

"쿠팡 와우 종신회원 될 것" 온라인 커뮤니티 조회수 300만 폭발시킨 토트넘 경기 화제
[김선영 기자]
손흥민 선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가 맞붙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경기 현장에 6만41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해당 경기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광고판 없는 경기와 한 번에 수백만명이 접속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대도 끊김없는 온라인 스트리밍, 무려 9골이 터진 풍성한 볼거리에 대해 “쿠팡이 열일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8시에 열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는 6대3으로 토트넘이 이기면서 9골이 나왔다.

국내 최대 축구팬 커뮤니티인 '에프엠코리아' 게시판에는 수백개의 관련 글과 경기 중계 장면 캡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에프엠코리아에 올라온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관련 인기 게시물 상위 10개의 조회 건수만 합해도 총 200만건 이상이며, 클리앙, MLB파크 보배드림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조회수를 합치면 300만건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쿠팡플레이가 대규모 경기를 중계하는만큼 각종 끊김현상을 예상했지만 의외로 지상파보다 중계가 깔끔했다고 입을 모았다.

커뮤니티 게시글 중 “앞으로 종편, 지상3사는 중계하지 마라”는 글은 20만 조회수로 화제가 되기도 했따. 실제 쿠팡은 토트넘 경기에서 쿠팡플레이 광고, 토트넘 스퍼스와 스폰서 AIA 등 3가지 종류의 광고판만 선보이며 팬들이 경기에 집중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실제 스트리밍 중계에서도 별도의 중간광고가 없었다.

이 외에도, OTT 채널의 특성상 기자회견, 하프타임 이벤트 등 경기 전후 부대행사도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축구팬들의 반응도 잇따랐다.

"쿠팡 와우 종신회원 될 것" 온라인 커뮤니티 조회수 300만 폭발시킨 토트넘 경기 화제

네티즌 A씨는 댓글에서 “향후 몇 년간 해외클럽 내한경기의 기준은 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외부광고 없이 자사 광고 등으로만 운영한 깔끔한 광고판, 이 악물고 준비한 것이 보이는 쾌적한 서버, 깔끔한 해설, 볼거리가 많았던 게임 내용 등 모두 좋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 전부터 경기 후 기자회견까지 집에 앉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축구팬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며 “기존 지상파나 종편 방송 중계로 볼 때보다 낫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티즌 B씨는 “이렇게 깔끔하고 재밌는 축구경기를 본 적이 없다”며 “평생 쿠팡 멤버십의 노예가 되겠다. 종신 회원이 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경기 전후로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쿠팡’ 키워드 검색량이 폭증.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경기 킥오프 시간인 13일 오후 8시경 국내에서 구글 검색창에 ‘쿠팡’을 검색한 횟수가 평소의 10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네이버 트렌드에서도 13일 ‘쿠팡’ 검색량이 지난 한 달간 최저치의 25배까지 치솟았다.

"쿠팡 와우 종신회원 될 것" 온라인 커뮤니티 조회수 300만 폭발시킨 토트넘 경기 화제

업계에서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인기 덕분에 쿠팡의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와우멤버십’ 가입자 수도 치솟았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많은 축구팬들이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인기스타가 나오는 경기를 보기 위해 쿠팡 와우멤버십에 신규 가입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16일 오후에 진행될 2차전 경기(토트넘 대 세비야) 역시 와우멤버십 가입자만 실시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쿠팡 와우멤버십은 30대 이상 가정 주부 등이 주요 소비자층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번 토트넘 경기 개최를 통해 대학생 등 젊은 1인 가구, 초중고 자녀를 둔 부부 등에게 어필하는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내놓으면서 더 넓은 소비자층에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와우멤버십 가입자 수가 조만간 국내 멤버십 서비스 중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토트넘 경기와 인기 드라마 <안나> 같은 쿠팡플레이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와우멤버십 가입자를 쿠팡에 계속 남도록 만드는 ‘록인(lock-in)’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멤버십 덕분에 고객기반이 늘어나고 이를 바탕으로 쿠팡의 커머스 거래액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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