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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숟가락만 얹겠다는 듀랜트...마이애미 '버틀러, 아데바요, 라우리와 함께 뛰겠다'(디 애슬레틱)

2022-07-03 04:37

케빈 듀랜트
케빈 듀랜트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는 역시 '버스 드라이버'가 아닌 '무임승차 승객'이었다.

듀랜트는 지난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를 버리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날아갔다. OkC에서는 도저히 우승 반지를 거머쥘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골든스테이트에는 스테픈 커리를 비롯해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었다. 이들 트리오는 2015~2016시즌 우승의 주역들이었다. 굳이 듀랜트가 없이도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

그런 골든스테이트에 듀랜트는 숟가락만 얹었다. 그리고는 2017, 2018 파이널에서 MVP에 선정되며 거푸 우승했다. 그러나 듀랜트 때문에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한 것은 아니었다.

듀랜트는 이후 브루클린에서 절친 카이리 어빙과 의기투합해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어빙은 커리가 아니었다.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브루클린에서는 우승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듀랜트는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마이애미 히트 아니면 피닉스 선즈로 보내달라고 했다.

그런데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듀랜트는 지미 버틀러, 뱀 아데바요, 카일 라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경우에만 마이애미에서 뛰고 싶어한다. 골든스테이트에서처럼 숟가락만 얹겠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이들 3명을 제외하고 마이애미가 브루클린에 줄 수 있는 선수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듀랜트의 마이애미행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기껏해야 타일러 에로와 던컨 로빈슨, 그리고 3장의 신인 지명권과 이번 드래프트에서 27번에 지명한 니콜라 조비치를 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피닉스도 데빈 부커나 크리스 폴을 제외하고 듀랜트를 데려오기 위해 브루클린에 줄 만한 선수가 그리 많지 않다.

결국, 브루클린이 통큰 양보를 하지 않는 한 듀랜트를 이들 구단에 넘길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아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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