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2018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7억5천만원)를 받은 전인지는 이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승째를 따냈다.
특히 4승 가운데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해 '메이저 퀸'의 면모를 보였다.
우승한 이후 2015년 US여자오픈이 열렸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행사를 치르고 이날 귀국한 전인지는 "3년 8개월 만에 우승인데 정말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결과"라며 "메이저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뻤는데, 이렇게 한국에 와서 팬 분들이 환영해주시니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과 관련한 뒷얘기로 "대회 전에 코치님(박원 위원)이 "샷에 영혼이 실리지 않는다. 샷은 좋아졌는데 점수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그런 너의 마음가짐 때문"이라며 "그런 마음으로 할 거면 골프를 그만두라고 말씀해주셨다. 그게 제게 충격적으로 와닿아서 대회 기간 매 샷, 매 퍼트 혼을 실어서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입국장에는 전인지의 팬클럽 회원 약 30여 명이 나와 전인지의 금의환향을 반겼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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