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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는 구경꾼" 윈드호스트 "FA 시장 관여 안 해"...관여 안 하는 게 아니라 관여할 수 없어

2022-07-01 04:40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이번 자유 계약 시장에서는 침묵을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르스트는 6월 30일(한귀시간) '겟업'에서 "제임스가 향후 6주 동안 구경꾼이 되어 레이커스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윈드호스트는 "(하지만) 나는 레이커스가 많은 일을 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제임스가 레이커스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그의 레이커스에 대한 불신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단지 그의 옵션과 레이커스의 옵션을 모두 열어두자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통 팀의 스타 플레이어는 선수 이동 또는 자유 계약 선수 영입 등 팀이 하는 모든 일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경우 제임스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레이커스는 기껏해야 주안 토스카노-앤더슨과 조시 잭슨을 잠재적인 영입 타깃으로 여기고 있다. 거물급 선수는 언급조차할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연봉 4700만 달러가 넘은 선수 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를 데려올 여유가 없다.

결국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과 별 차이 없는 전력으로 다음 시즌을 치르는 수밖에 없게 됐다.

제임스는 그동안 마이매미 히트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있으면서 사실상 단장 역할을 했다. 레이커스에서도 했다. 앤서니 데이비스 영입이 그것이었다.

덕분에 2019~2020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제임스는 웨스트브룩 영입에 깊숙히 관여했다.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제임스는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웨스트부룩이 떠났으면, 제임스는 분명 이번 FA 시장에서 선수 이동에 관여했을 것이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이 잔류하자 나설 이유가 전혀 없게 됐다. 정확히 말하면, 제임스는 관여할 수가 없다.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록이 있는 한 다음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임스 역시 다음 시즌을 끝으로 레이커스와 결별하고 자유인이 되고 싶어할지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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