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루클린, 듀랜트도 잃을 준비 돼 있다" 윈드호스트 "지난 시즌 반복하지 않는다"

2022-06-28 07:25

케빈 듀랜트
케빈 듀랜트
'갈테면 가라!'

브루클린 네츠가 카이리 어빙에 이어 케빈 듀랜트도 잃을 준비가 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는 최근 "브루클린은 어빙과 듀랜트 둘 다 잃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은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을 격느니 차라리 둘 다 잃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클린은 어빙과 듀랜트, 그리고 제임스 하든을 영입하면서 NBA 왕조를 꿈꿨다.

그러나 지난 시즌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모든 것이 틀어졌다. 어빙은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하든은 시즌 중간 트레이드를 요구한 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가버렸다. 듀랜트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했다.

브루클린이 마음 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결국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는 올랐으나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어빙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브루클린과 연장 계약을 하고 싶다느니, 구단 운영에 참여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그렇지 않아도 부글부글 속을 끓고 있던 브루클린 수뇌부는 마침내 칼을 뽑았다. 션 마크스 단장은 "우리에게는 팀을 위해 플레이할 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어빙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후 양측은 연장 계약에 대한 협상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브루클린은 떠나려면 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어빙도 더 이상 브루클린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그러자 LA 레이커스가 어빙 영입에 적극 나섰다. 어빙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르브론 제임스도 어빙 설득에 나섰다. 분위기는 어빙이 다음 시즌 옵션을 포기하고 레이커스로가는 분위기다.

문제는 역기서 끝나지 않았다. 어빙과 함께 브루클린에 합류한 듀랜트도 들썩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친구따라 강남 가겠다는 것이다.

듀랜트는 브루클린과 4년 계약이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듀랜트가 브루클린의 어빙 일 처리 방식에 불만을 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차하면 듀랜트도 트레이드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듀랜트는 연장 계약 첫해에 트레이드를 요구하기에는 부담이 클 수 있다. 시즌 중 또는 다음 시즌 움직일 가능성이 큰 이유다. 그러나 전격 이탈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브루클린도 선수들에게 질질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듀랜트가 트레이드를 요구하면 보내줄 참이다.

골치를 썩히는 선수는 다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