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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조재호는 뱅크샷 달인. 13개 뱅크 샷으로 우승 무대 시작과 끝 장식

2022-06-28 05:58

슈퍼맨 조재호가 마침내 정상에서 날았다. PBA 입성 11번째 챔피언십 만이고 세번 째 결승 도전 만이다. 그 속에는 빵빵 터진 뱅크 샷이 있었다.

PBA 첫 정상에 오른 슈퍼맨의 환호(사진=PBA)
PBA 첫 정상에 오른 슈퍼맨의 환호(사진=PBA)
조재호는 사파타와의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결승전(27일. 경주)에서 모두 13개의 뱅크 샷을 쏘아 올렸다. 첫 큐도 뱅크 샷이었고 마지막 큐도 뱅크 샷 이었다.

1세트 2개, 3세트 3개, 4세트 3개, 그리고 마무리 5세트에 4개였다. 뱅크 샷 속에 이루어진 장타 쇼가 바로 우승의 밑 바탕이었다.

조재호는 연속 뱅크 샷으로 1세트 우승 포문을 열었다. 연속 뱅크 샷으로 2이닝에서 7연타를 터뜨려 15-9로 이겼다.

2세트는 뱅크 샷이 한 번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9-15로 졌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1이닝에서 헛 손질했지만 2이닝 첫 큐를 역시 뱅크 샷으로 시작하며4연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세트를 마무리하는 9이닝에서 2개의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6연타를 때렸다.

조재호는 4세트 1이닝에서 11연타를 쏘았다. 사파타의 기를 완전히 죽이는 하이런 이었다. 뱅크 샷 2개가 연타의 다리를 이었다.

12점~13점 째 쓰리 뱅크 샷은 거의 맞는 것이었다. 1 목적구를 잘 타고 내려 왔건만 아슬아슬하게 빠졌다. 맞았더라면 퍼펙트도 가능했다.

긴 아쉬움이었으나 이내 털어버렸다. 돌아 온 2이닝에서 2연타를 더 한 후 또 뱅크 샷으로 3이닝만에 세트를 장식했다.

정상을 결정지은 5세트. 4개의 뱅크 샷을 터뜨렸다. 2이닝 9연타 때 2개를 넣었고 3이닝 6연타를 뱅크 샷으로 마무리 했다.

1이닝 포문을 연 첫 큐도 뱅크 샷이었고 마지막 큐도 뱅크 샷이었다.

2점짜리 뱅크 샷은 PBA만의 특별한 제도. 아마추어에서 넘어오면 당황하게 된다. 뱅크 샷 훈련을 따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PBA에서 우승하려면 뱅크 샷을 더욱 많이 단련해야 한다.

13개의 뱅크 샷. 프로 적응력을 키운 조재호의 첫 우승과 무관하지 않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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