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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제임스가 동쪽(뉴욕)에 간 까닭은?...어빙 스카우트 위한 행차 ‘미스터리’

2022-06-28 00:13

르브론 제임스가 뉴욕의 한 체육관에서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제임스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르브론 제임스가 뉴욕의 한 체육관에서 슈팅 연습을 하고 있다.[제임스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미스터리’ 뉴욕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임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뉴욕의 한 체육관에서 웃통을 벗고 슈팅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체육관 벽에 ‘서밋 뉴욕’이라는 글자가 써여 있어 훈련 장소가 뉴욕임을 보여줬다.

팬사이디드 사이트인 ‘레이크쇼라이프’에 따르면, 이 체육관은 NBA 트레이너인 크리스 브릭리가 오프시즌때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곳이다.

제임스가 이곳에서 단지 슈팅 연습을 하기 위해 서부의 끝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부의 끝인 뉴욕으로 날아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이 사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주장했다. 제임스가 카이리 어빙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어빙이 거주하고 있는 뉴욕을 방문한 게 아니겠냐는 것이다.


제임스는 과거에도 함께 뛰고 싶은 선수를 직접 만나 설득한 적이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에서 그랬다.

30일까지 다음 시즌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어빙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제임스가 뉴욕을 방문함에 따라 미국 매체들은 어빙의 레이커스행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ESPN의 스티븐 스미스는 “어빙은 이미 제임스에게 전화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제임스가 어빙을 직접 만나 그의 의중을 살피기 위해 뉴욕에 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임스와 어빙은 클리블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2016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따라서, 어빙이 레이커스에 합류할 경우 제임스는 다시 한 번 우승 반지를 거머쥘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ESPN의 아드린 워즈나로우스키는 “여러 팀이 어빙에 눈독을 들일 수 있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그의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팀은 레이커스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 닉스도 어빙을 탐낼 수 있으나 어빙을 도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현재 브루클린과 어빙은 연장 계약을 위한 협상을 중지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어빙이 브루클린과 결별하면, 동료 케빈 듀랜트도 움직일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절친인 둘은 지난 2019년 함께 브루클린에 입단했다.

이후 제임스 하든까지 합세해 우승을 노렸으나 어빙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와 시즌 중간 하든의 트레이드 등으로 우승은커녕 콘퍼런스 4강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브루클린 수뇌부가 어빙의 태도에 실망, 그와의 연장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어빙 드라마’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NBA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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