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근대5종 간판스타 전웅태-서창완, 월드컵 파이널시리즈 금, 은메달 석권으로 'Super Saturday' 장식해

2022-06-26 11:11

2022년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파이널시리즈에서 나란히 남자부 개인전 금, 은메달을 따낸 전웅태(왼쪽)와 서창완[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2022년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파이널시리즈에서 나란히 남자부 개인전 금, 은메달을 따낸 전웅태(왼쪽)와 서창완[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전웅태(광주시청)와 서창완(전남도청)이 올해 세계 근대5종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컵 파이널시리즈에서 4년만에 나란히 1,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웅태는 2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최종 파이널 시리즈에서 1508점을 획득해 1498점을 얻은 서창완과 함께 나란히 금과 은메달을 따내 현지에서 '슈퍼 새러데이'(Super Saturda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전 세계 근대5종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승마, 펜싱, 수영 3개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일찌감치 금메달을 예약한 전웅태는 자신의 주종목인 레이저런(사격+육상)에서도 경기 내내 독주해 월드컵 결승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와 동시에 전웅태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셉 충(영국)에게 내 주었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직전 대회인 월드컵 4차대회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서창완도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로 마지막 레이저런에 나서 세번째 사격에서 헝가리의 신예 차바 붐을 제치고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서창완은 올해 첫 월드컵 3차 대회 6위를 시작으로 4차대회 4위에 이어 파이널시리즈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 앞으로가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월드컵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한 서창완 선수는 금년 시즌 첫 대회인 월드컵 3차 대회 6위를 시작으로, 4차 대회에서 4위, 그리고 드디어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장을 보여주어, 다음 대회 결과가 기대된다.

한국이 월드컵 왕중왕전인 파이널시리즈에서 나란히 금, 은메달을 따낸 것은 4년전인 2018년 전웅태와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이어 4년만이다.

올해 월드컵대회에서는 36명의 결승 참가 선수가 각각 18명씩 2개 조로 준결승을 치러, 상위 18명이 결승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우승을 하기까지에는 체력 유지가 가장 관건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선수들이 개인전 금, 은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맏형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자 결승 9위, 그리고 김선우(경기도청)와 김세희(BNK저축은행)는 여자부 10위와 15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월드컵 왕중왕전 마지막 경기인 혼성계주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