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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빅클럽이야!’ 손흥민 저평가 이유는 토트넘?...2관왕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가치는 치솟아

2022-06-26 00:06

손흥민
손흥민

역시 토트넘이 문제였다.

유럽 축구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손흥민이 실력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력이 좋은 선수가 저평가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어떻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말인가. 다른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그중 가장 큰 요소는 해당 선수의 클럽일 수 있다.


그 클럽이 얼마나 유명하냐에 따라 소속 선수들의 평가도 달라진다. 실력이 비슷한 데도 클럽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우승하지 못한 클럽 선수보다 주가가 올라간다는 말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25일(한국시간)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의 주가가 지난 시즌 클럽이 라리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후 폭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디리고 고에스, 에드아루도 카마방가를 예로 들었다.

이들은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도착한 후 클럽의 우승 덕에 몸값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트랜스마켓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시장 가치는 1억 유로로 라리가 1위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3,500만 유로에 영입했다. 그의 가치는 2018년의 2,000만 유로에서 현재의 1억 유로로 5배가 됐다. 불과 4년 만이다.

발데르데는 지난 시즌 동안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선수다. 그의 이적료는 2016년 100만 유로에서 현재 7000만 유로로 올랐다. 6년 만에 무려 70배나 치솟았다. 마드리드가 그에게 지불한 이적료는 300만 유로를 넘지 않았다.

고에스의 시장 가치는 현재 6천만 유로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9년 그를 영입하면서 4천만 유로를 썼다.

카마빙고는 11개월 전 레알 마드리드가 3000만 유로에 영입한 선수다. 지금 그의 가치는 5,500만 유로다.

손흥민의 가치는 현재 7500만 유로 정도다. CIES는 5290만 유로라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갔을 때의 이적료는 약 2600만 유로였다. 7년 동안 겨우 2~3배가 증가했을 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데뷔 해를 제외하고 매년 몸값 이상의 활약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럼에도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토트넘 성적과 결코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14년간 무관이었다.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금과 같은 활약을 했으면 과연 그의 시장 가치는 얼마가 될까?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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