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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김가영 멋진 풀세트 4강전. 스롱 2년 연속 결승행. 상대는 돌아 온 다관왕 이미래-블루원LPBA챔피언십

2022-06-25 18:45

어느 누구의 승패를 떠나 LPBA 최고의 명승부였다.
랭킹 1위 김가영과 2위 스롱은 25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4강전(경주)에서 세트를 주고 받는 시소전을 벌였다. 5세트를 재역전한 디펜딩 챔피언 스롱이 3-2로 승리, 돌아 온 다관왕 이미래와 결승전을 벌이게 되었다.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스롱피아비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스롱피아비
스롱은 지난 해 이 대회 결승에서 김가영을 꺾고 LPBA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운은 스롱 편이었다. 김가영은 힘든 공을 어렵게 풀어서 쳤으나 스롱은 김가영이 좋게 넘겨준 공을 잘 받아 먹었다.

1세트 2이닝의 쓰리 뱅크 샷이나 6연타의 시작이 된 4이닝 옆돌리기, 그리고 3세트 3이닝의 넣어치기와 4이닝 6연타 역시 헌납 하다 싶이 한 것이었다.

김가영은 초구 두 번의 뱅크 샷을 성공했지만 스롱은 두 번 다 놓쳤다. 좋은 공을 주고 실수 없이 잘 치는 것도 실력이지만 스롱은 대체로 운이 좋았다.

1세트. 김가영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선공에 나서 뱅크 샷으로 2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치기 좋은 공을 연이어 넘겨준 때문이었다.

스롱은 첫 큐에서 1점을 넣은 후 2이닝에서 손 쉬운 쓰리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4이닝에서 연이어 옆돌리기를 성공시키며 6연타, 순식간에 세트를 마무리했다. 11-2.

2세트 선공은 스롱. 하지만 초구 뱅크 샷을 놓쳤다. 김가영이 1이닝 2점으로 치고 나갔다. 2세트는 시소전이었다. 2-2에서 5-5 그리고 6-6이었다.

김가영이 6이닝 첫 3연타로 9-7로 앞섰지만 스롱이 바로 따라 잡았다. 그러나 세트 포인트를 실패하자 김가영이 끌어치기 뒤돌리기 2연타로 재역전, 세트를 잡았다. 11-10.

스롱은 '쫑 쫑'으로 2득점을 하기도 했으나 김가영은 그런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세트는 다시 스롱. 김가영이 선공 뱅크샷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또 넘겨 준 공이 좋았다. 3이닝에서 세워치기를 실패하면서 공짜나 다름없는 넣어치기 2점짜리를 헌납했다.

스롱은 4이닝에서 또 6연타를 쏘아 올리며 8-4로 역전 한 후 6이닝에서 3연타, 세트를 끝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11-4.

4세트는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였다. 김가영이 초구 5연타로 치고 나갔다. 이길 듯 했다. 하지만 스롱이 바로 따라 온 후 3이닝에서 4연타를 날려 9-5로 훌쩍 달아났다.

그대로 끝나려나 했으나 김가영이 뱅크 샷을 2개나 넣으며 6득점, 바로 세트 포인트까지 가버렸다.11-9.

5세트. 스롱이 앞섰다. 김가영이 처음으로 선공 뱅크샷을 놓치며 두 공을 모아주자 바로 2득점하며 5점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스롱이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주춤하자 김가영이 6이닝 어려운 맛세 공격으로 기회를 잡은 후 5연타를 쏘았다.

김가영은 7-5로 뒤집은 후 8점째 뒤 돌리기를 아슬아슬하게 놓치자 격하게 아쉬워했다. 승부를 예상하는 듯 했다.

칠만한 공을 받은 스롱이 실수 없이 4연타를 치며 4강전을 끝냈다.9-7.

이미래는 김민아를 3-1로 물리치고 1년 4개월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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