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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는 하나, 사람은 둘. 김가영, 스롱 다섯 번째 외나무 대결-블루원LPBA챔피언십 4강전

2022-06-25 02:22

랭킹 1위의 '여제' 김가영과 2위인 디펜딩 챔피언 스롱 피아비가 결승 같은 4강전을 벌이게 되었다. LPBA 다섯 번째 대결이나 4강전은 처음이다.

다섯 번째 맞대결 하는 스롱(왼쪼)과 김가영(사진=PBA)
다섯 번째 맞대결 하는 스롱(왼쪼)과 김가영(사진=PBA)
김가영과 스롱은 24일 열린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8강전(경주)에서 윤경남과 이지연A를 꺾었다.

스롱은 손쉬웠으나 김가영은 무진 애를 먹었다. 최종 3세트에서 5-8로 밀려 지는 분위기였지만 막판 4연타를 몰아치며 기사회생햇다.

당구는 매번 잘치기 어렵다. 김가영은 묘하게 8강전이 약한 편. 스롱과의 5차례 경기에서도 8강전에선 다 졌다.

양강의 첫 대결은 지난 해 블루원대회 결승. 스롱이 승리, LPBA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롱은 여세를 몰아 김가영을 계속 압박했다.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전, ‘태백 에버콜라겐 챔피언십' 8강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가영의 벽을 넘은 스롱은 태백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까지 스롱은 김가영의 천적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맞붙은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김가영이 승리, 그동안의 빚을 다 갚았다.

월드챔피언십의 상금은 투어대회의 3배 정도. 맞대결 전적은 1승 3패지만 상금은 3-1이다.

8강 고비를 어렵게 넘긴 김가영과 순탄하게 넘은 스롱의 4강전. 한 번 좋으면 한 번 나쁜 게 당구. 통산 전적은 그래서 별 의미가 없는데 최근 성적은 김가영이 낫다.

김가영은 “이제 강자들만 남았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내 경기에 집중 하겠다”고 했다.

스롱은 " 항상 멋있고 배울 점이 많은 김가영 선수와 만나서 좋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또 다른 4강전도 의미가 크다. 이미래, 김민아의 대결. 이유는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오랫만의 4강이다.

이들의 4강전은 25일 오후 5시 5전 3선승제로 치뤄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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