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는 24일 열린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딱 한 큐차이로 1, 2세트를 따내며 한국의 영건 정해창을 눌렀다.
정해창은 ‘그놈의 돗대’ 때문에 두 세트를 역전패, 결국 무릎을 꺾었다.
정해창은 1세트에서도, 2세트에서도 14점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하지만 마지막 1점을 못채워 뒤따라온 마르티네스에게 역전패했다.
14-15로 1, 2세트를 내준 정해창은 3세트 1이닝에서 8연타를 터뜨려 처음 한 세트를 이겼다. 하지만 4세트를 7-15로 내주고 말았다.
힘든 승부라 힘들었는지 정해창은 4세트에서 6연속 이닝 공타를 날리는 등 9차례나 헛손질했다.
마르티네스도 이겼지만 심리적으로 쫒기는 입장때문인지 6연속 이닝 공타 등 8차례를 헛손질했다.
사파타 역시 힘들었다. 육셀이 1, 4세트를 이기고 사파타가 2, 3세트를 잡은 가운데 5세트 싸움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2세트 4이닝에서 10연타를 터뜨려 역전승 했던 사파타는 5세트도 4-4로 균형을 이루는 등 막판까지 치열하게 붙었으나 8이닝과 9이닝에서 3연타를 쏘아 11-6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국내 선수끼리 싸운 32강전에서 정경섭과 박명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정성윤과 김대홍을 3-2로 꺾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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