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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빠, 나는 나!' '공룡' 아들 샤리프, 아빠 샤킬 오닐 조언 뿌리치고 NBA 드래프트 도전

2022-06-23 02:07

샤리프 오닐 [샤리프 오닐 트위터 사진 캅처]
샤리프 오닐 [샤리프 오닐 트위터 사진 캅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공룡' 샤킬 오닐이 아들 샤리프의 고집에 항복했다.

오닐은 올 NBA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샤리프에게 대학교에 남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다. 아직 3학년이니 졸업하고 시장에 나와도 좋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사실, 샤리프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샤리프는 UCLA와 LSU에서 3시즌 동안 37경기만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2.6점에 그쳤다. UCLA에 있는 동안에는 심장 수술까지 했다.

그런데도 굳이 올해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셰리프는 최근 가진 비디오 기자회견에서 "아빠와 나는 이 문제를 두고 부딪혔다. 아빠는 내가 학교에 남기를 원했다. 나는 대학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했다. 이제 나는 이번 드래프트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샤리프는 "이런 나의 생각을 아빠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나는 성인이며 22살이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에게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아빠가 NBA 전설인 것도 안다. 하지만, 아빠가 나의 결정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리프가 드래프트에서 콜을 받지 못한다면, 서머리그나 G리그에서 뛴 후 NBA에 도전할 수 있다. 또 해외리그에서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많은 선수들이 유럽이나 G리그에서 NBA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샤리프는 LA 레이커스 초청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샤리프 외에도 스코티 피펜의 아들 스코티 피펜 주니어와 론 하퍼의 아들 론 하퍼 주니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중 누가 지명을 받을지도 관심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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