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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자 배지환, 또 ‘물 먹었다’...피츠버그, 유망주 크루즈와 마드리스 빅리그 콜업

2022-06-21 00:16

배지환
배지환
배지환이 또 물 먹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일(한국시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던 유격수 오닐 크루즈과 외야수 블라이 마드리드를 빅리그에 콜업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렉 쉘턴 감독은 크루즈에 대해 “지금이 그가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때다. 우리는 그의 발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할 일이 아직 있지만 지금이 그가 우리를 도울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파이리츠 단장인 벤 체링턴은 라디오 쇼에서 크루즈가 시카고 컵스와의 홈스탠드의 마지막 4경기 동안 빅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파이리츠 팬들은 7경기 홈스탠드에 앞서 크루즈를 콜업하라고 아우성쳤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내야수 겸 외야수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더블A 알투나에서 뛰고 있던 유격수 리오베르 페게로를 콜업했다. 알투나에서 홈 경기장 거리가 짧아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체링턴은 페게로에 대해 “우리 미래의 밝은 부분이다. 올해는 그가 더블A에서 발전하는 데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체링턴은 크루즈의 콜업에 대해 “메이저 리그를 포함해 어떤 레벨에 있든 발전이 계속되는 사례다. 선수가 부름을 받기 위해 완벽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크루즈가 정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크루즈는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54경기에 출전, 7개의 2루타, 3개의 3루타, 9개의 홈런, 35개의 타점과 함께 .233/.337/.424 슬래시를 기록했다. 6월 13경기에서는 .283/.364/500의 슬래시와 2개의 2루타, 1개의 3루타, 2개의 홈런, 8개의 타점을 올렸다.

크루즈는 유격수를 선호하지만 이번 시즌 외야수로도 뛰었다. 체링턴은 그가 어느 포지션에서 뛸 것인지는 쉘턴 감독과 그의 스태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쉐링턴 감독은 “그는 주로 유격수로 뛸 것이다. 언젠가 외야수도 맡을 수 있겠지만 처음에는 유격수로 뛸 것 같다”고 했다.

파이리츠는 또 카나안 스미스-은지바가 오른팔 부상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외야수가 필요해 마드리스를 21일 콜업했다.

마드리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46경기에 나서 15개의 2루타, 2개의 3루타, 5개의 홈런과 함께 .304/.385/.519의 슬래시를 기록했다. 타점은 20개였다.

쉘턴 감독은 “그는 많은 일을 잘 해냈다. 그가 다른 위치에 있었다면 틀림없이 그는 개막 엔트리에 올랐을 것이다. 그는 지난달에 정말 좋았다. 그는 두 코너 외야수 자리를 모두 뛸 수 있다. 지금이 부름받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쉘턴 감독의 논리대로라면 배지환도 콜업됐어야 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59경기에 나와 .304/.373/.478의 공격 슬래시와 6개 홈런, 31타점, 2루타 13개, 3루타 4개를 기록했다.

마드리스와는 비슷하지만 크루즈에 비해서는 월등하게 기록이 좋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3, 4번 타자를 맡으며 타점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워가 더 좋아졌다.

그런데도 배지환을 배제한 이유는 무엇일까? 쉘턴 감독은 트리플A에서 배지환에 비해 성적이 훨씬 좋지 않은 박효준을 2차례나 콜업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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