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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지훈의 끝내기 몸맞는 볼로 롯데 누르고 30승 고지 올라…타자 전향 하재훈 프로데뷔 첫 홈런, 반즈는 6연승 뒤 첫 패배{롯데-SSG전]

2022-05-24 22:52

SSG 랜더스가 9회말 만루에서 끝내기 몸맞는 볼로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24일 문학 홈경기 롯데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몸맞는 볼로 결승점을 올린 최지훈이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24일 문학 홈경기 롯데전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몸맞는 볼로 결승점을 올린 최지훈이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SSG는 24일 문학 홈경기에서 3-2로 승리, 2연승을 하며 30승째(13패2무)를 올렸다.

SSG는 한때 세이브 1위까지 올랐다가 올해부터 타자로 전향한 하재훈이 3경기째 9타석만인 3회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선제홈런으로 장식하고 4회에는 박성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초 1사 뒤 우전안타로 나간 조세진이 SSG 선발 오원석을 구원한 조요한의 잇단 폭투로 1점을 만회하고 김민수의 적시타로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팀은 팽팽했다. 하지만 8회부터 롯데는 어이없는 주루플레이가 나왔다. 8회 1사 후 SSG 불펜 고효준이 황성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자 곧바로 서진용을 올렸다. 서진용은 의욕이 넘쳐 리드가 많은 황성빈을 견제로 아웃시키며 롯데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런 상황은 9회에도 이어졌다. 9회 이대호가 선두로 나와 서진용을 상대로 안타를 날리자 대주자로 장두성이 투입됐다. 하지만 장두성도 또 견제사로 죽었다. 두 차례나 견제사로 1루에서 비명횡사한 롯데로서는 이길 수가 없는 형편. 결국 9회말 SSG가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SSG는 9회말 1사 1루에서 롯데의 에이스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기회가 왔다. 반즈의 뒤를 이어 등판한 구승민이 대타 한유섬의 타석 때 폭투로 1루주자 박성한을 2루로 보내자 한유섬을 자동고의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가 됐다. SSG는 다시 대타 오준혁을 냈고 구승민은 오준혁에게 1스트라이크 이후 연속 4개의 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김유영이 최지훈을 상대하면서 초구에 오른쪽 팔굼치를 살짝 스치는 몸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싱겁게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SSG 선발 오원석은 6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구원 등판한 조용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손안에 쥔 승리를 놓쳤고 대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서진용이 3승째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9회 1사까지 8안타(1피홈런)을 맞으면서도 3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불펜으로 나선 구승민과 김유영이 사사구만 3개를 내주면서 결승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6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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