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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제임스는 단장이었다" '폭로'...제임스, 레이커스 후임 감독 선정 작업에도 관야

2022-05-24 02:03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사실상의 단장 역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제임스와 함께 뛰었던 카이리 어빙이 이 사실을 푹로했다.

어빙은 최근 ‘아이 엠 애슬릿’ 팟캐스트에서 제임스가 선수단 구성을 뒤에서 조종했다고 말했다.

‘Le’는 제임스의 이름 르브론(Lebron)에서 따왔고, GM은 단장(general manager)을 뜻한다.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만 책임진다. 단장은 선수를 구성한다.

어빙의 말처럼 클리블랜드 프런트는 이런 제임스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제임스가 4년 연속 클리블랜드를 NBA 파이널에 진출시켰기 때문이다. 2016년 파이널에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승 3패로 뒤지다 3연승하며 4승 3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니 그 누구도 제임스의 단장 역할에 시비를 걸 수가 없었다.

제임스는 LA 레이커스에서도 사실상의 단장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영입을 구단에 촉구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 프런트도 이런 제임스의 막후 조종에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제임스는 내친김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러셀 웨스트브루스, 카멜로 앤서니 등의 영입을 성사시켰다. 모두들 제임스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제임스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웨스스브룩은 제임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노장 선수들은 수비에서 허점을 보였다. 웨스트브룩은 감독 프랭크 보겔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 무대에도 서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자, 레이커스 프런트가 그동안 참고 있었던 불만을 표출했다. 웨스트브룩 영입을 제임스가 조종했다는 것이다. 이에 레이커스 구단주 지니 버스는 최종 결정은 자신이 한다며 제임스의 ’단장‘ 역할을 일축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빙이 제임스의 단장 역할을 밝힌 것이다.

한편, 레이커스가 보겔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제임스가 또 이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커스는 현재 테리 스토츠, 다빈 햄, 케니 앳킨스 3명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는 이들 중 밀워키 벅스의 어시스턴트 코치 햄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처 리포트의 에릭 핀커스는 햄이 레이커스에 가장 잘 맞는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핀커스는 “햄은 레이커스에서 2년을 보냈다. 구단의 그에 대한 신뢰감은 각별하다. 햄은 체육관에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그는 틀림없이 레이커스 라커룸에 가장 적합할 것이다. 제임스, 데이비스, 웨스트브룩과 같은 베테랑들은 그들이 공감하고 존경할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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