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윌리엄 쿠에바스, 외국인선수 퇴출 1호 됐다'…kt 위즈, 웨스 벤자민 33만1000달러에 영입

2022-05-18 11:09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의 웨스 벤자민[AFP 연합뉴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의 웨스 벤자민[AFP 연합뉴스]
kt 위즈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kt는 18일 오전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2)와 결별하고 대체 선수로 웨스 벤자민(29)을 연봉 33만 1000달러(약 4억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t 구단은 “벤자민은 전형적인 선발 유형의 투수로 좋은 제구력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이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공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미국 현지에서 신체검사와 행정 절차를 마친 뒤 6월 초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랜 부상에 발목이 잡힌 쿠에바스가 올시즌 외국인선수 퇴출 1호가 됐다.[kt 위즈 자료사진]
오랜 부상에 발목이 잡힌 쿠에바스가 올시즌 외국인선수 퇴출 1호가 됐다.[kt 위즈 자료사진]
쿠에바스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인 타이블레이커에서 승리한 데 이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총 110만달러(계약금+연봉 10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로 재계약하면서 2019시즌부터 4년째 KBO 리그와 함께 하게 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부상이 장기화됐다. 4월 8일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을 한 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1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시즌은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하고 재활에 들어갔으나 좀처럼 부상이 낫지 않으면서 결국 ‘시즌 1호’ 퇴출 외국인 선수가 됐다.

구단은 “2019년부터 꾸준한 활약을 했고, 우승에 일조한 선수이기에 회복을 기다렸지만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전력 강화를 위해 벤자민을 영입했다”면서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쿠에바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쿠에바스를 대체하는 좌완 벤자민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고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시즌 동안 21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올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에서 선발로 7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KT는 벤자민이 제구가 좋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가 강점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도 잘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벤자민은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후 6월 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