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페리시치 연장 2골' 인터밀란, 유벤투스 꺾고 코파이탈리아 우승

2022-05-12 11:39

트로피와 함께 기뻐하는 인터밀란 선수들[EPA=연합뉴스]
트로피와 함께 기뻐하는 인터밀란 선수들[EPA=연합뉴스]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밀란이 1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정상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21-2022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맞선 뒤 연장전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4-2로 이겼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코파 이탈리아 왕좌를 탈환하며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밀란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정규리그(세리에A)에서 AC밀란(승점 80)에 이어 2위(승점 78)를 달리고 있어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코파 이탈리아 역대 최다 14회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던 유벤투스는 2연패 도전이 불발되면서 이번 시즌 '무관'도 확정됐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승점 69로 4위에 머물러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야레알(스페인)에 져 16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유벤투스가 한 시즌에 트로피를 하나도 챙기지 못한 건 2010-2011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이날 인터밀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니콜로 바렐라의 오른발 중거리포가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끌려다녔다.

유벤투스는 후반 5분 알레스 산드루, 2분 뒤엔 두샨 블라호비치의 연속 골로 전세를 뒤집어 대회 2연패에 한 발 더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후반 33분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파울을 범한 게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인터밀란은 키커로 나선 하칸 찰하노을루가 득점에 성공하며 2-2로 균형을 맞줬고,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은 인터밀란의 시간이었다.

연장 전반 7분 인터밀란의 스테판 더 프레이가 유벤투스의 마테이스 더 리흐트에게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으로 판정됐고, 이를 키커 페리시치가 넣어 인터밀란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리시치는 연장 전반 12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인터밀란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figure class="image-zone" data-stat-code="mapping_photo"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 inherit; position: relative;">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