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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를 참칭하지 말라. 제임스는 구단주가 아니다. 내가 레어커스의 구단주다'...레이커스 여성 구단주 버스, 성적 부진에 "속이 뒤틀린다"

2022-05-12 21:27

지니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
지니 버스 레이커스 구단주
[오클라호마시티(미국)=장성훈 기자] SBS TV 사극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은 상왕 이방원이 신하들에게 한 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하자 “왕을 참칭하지 말라. 상왕은 왕이 아니다. 내가 조선의 임금이다”라며 맞섰다.

LA 레이커스의 여성 구단주 진 버스가 뿔이 났다.

블리처리포트가 르브론 제임스가 러셀 웨스트브룩 영입을 위해 레이커스 프런트에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하자 발끈한 것이다.

버스는 최근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제임스와 그의 에이전트)에게 최종 발언권이 있니? 아니다. 그들이 팀을 운영하고 있나? 전혀 나이다”라며 “내가 레이커스의 구단주이며 여기서 내리는 모든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진다”라고 말했다,

버스는 그러나 이번 시즌 레이커스가 부진한 성적을 올린 데 대해서는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우리는 선수들에게 리그 네 번째로 높은 급여를 줬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 깊숙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커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도 오르지 못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2억 달러가 넘는 돈을 선수들에게 지급했으며 약 4500만 달러의 사치세를 냈다.

버스는 그렇게 투자했는데도 성적이 부진하자 “속이 쓰리다” “가슴 아프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레이커스 팬들의 분노와 좌절을 이해한다며 선수들과 프런트가 더 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제임스에게 “우리가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롭 펠린카의 프론트 오피스에 대해 신뢰감은 표명했지만 “팀이 레이커스의 기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살펴보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차하면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다.

한편, ESPN은 12일(한국시간)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레이커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어시스턴트 코치 케니 앳킨슨와 인터뷰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앳킨스는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브루클린 네츠의 감독으로 3년 이상을 보낸 바 있다.

레아커스는 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감독 테리 스토츠, 전 골든스테이트 감독 마크 잭슨과도 인터뷰를 했다. 특히 잭슨은 제임스가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레이커스는 토론토 랩터스의 아드리안 그리핀 어시스턴트 코치와 밀워키 벅스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다빈 햄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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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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