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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할아버지와 함께 조지 포먼 전을 보면서 복서의 길에 들어섰다.” 5전승 손자 알리 월시 밝혀

2022-05-12 06:47

‘위대한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뒤를 잇고 잇는 21세의 손자 니코 알리 월시는 프로 1년여만에 5승 무패를 기록, 역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년의 할아버지 무하마드 알리와 손자 니코 알리 월시(사진출처=인스타그램)
말년의 할아버지 무하마드 알리와 손자 니코 알리 월시(사진출처=인스타그램)

그는 복싱을 하게 된 것도 열정을 다하고 있는 것도 다 할아버지 때문이라고 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옛날 경기 비디오를 보면서 복싱을 알게 되었다. 내가 권투에 대해 물어보자 할아버지는 내게 권투를 하라고 했다. 나는 할아버지가 반대 할 줄 알았고 반대하면 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내가 복싱에 대해 열정적인 것은 내가 하기를 원했고 복싱의 전설인 할아버지가 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알리 월시는 지난 2일 치른 미들급 경기에서 알레한드로 이바라를 1회 KO로 눕혀 프로 다섯 번째 승리를 올렸다.


알리 월시는 경기 시작 2분만에 강력한 라이트 훅으로 이바라를 쓰러뜨렸고 주심은 카운트도 하지 않고 KO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해 8월 미국 오클로호마 털사에서 열린 프로복싱 데뷔전에서도 1회 1분 49초만에 KO승(조던 윅스)을 거두었다.

손자는 평소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경기는 1974년 조지 포먼과의 경기였다고 선스포츠에 말했다.


무하마드 알리는 이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조지 포먼을 8회 KO로 눌러 아직까지도 ‘세기의 대결’로 남아있다.

“ 함께 그 경기를 보던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경기를 보던 할아버지의 눈은 항상 빛났다. 눈을 깜박거리며 비디오를 보고 또 보았다. 그 비디오를 함께 보면서 나의 권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알리 월시는 권투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할아버지처럼 할 수 도 없지만 따라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권투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는 2016년 74세의 나이로 사망했고 외손자 알리 월시는 2021년 처음 프로 링에 올랐다.

알리 월시는 현재 전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 퓨리의 코치 슈가힐 스튜어트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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