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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재계약 불투명...브루클린 단장 "우리는 이기적이 아닌 팀 플레어어가 필요하다"

2022-05-12 05:59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
브루클린 네츠가 카이리 어빙에 경고장을 날렸다.

션 마크스 단장은 12일(한국시간) 시즌 마감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기적이지 않은 팀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그리고 언제나 활용할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모든 선수에게 적용된다"고 강조했지만, 어빙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어빙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뛰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뉴욕시 방역 지침에 따라 브루클린은 어빙의 홈 경기 출전을 금지했다. 이어 원정 경기 때에도 선수들과 동행하지 못하게 하는 등 강경책을 썼다. 이후 원정 경기 참가를 허용했고, 3월 말 부터는 뉴욕시가 방역 정책을 완화하자 홈 경기에도 뛸 수 있게 했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어빙의 결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어빙이 빠지고, 이에 실망한 제임스 하든 마저 트레이드를 요구, 전력이 약화됐다. 여기에 주포 케빈 듀랜트도 부상을 당했다.

동부 콘퍼런스 7위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 모든 것이 어빙의 이기적인 태도 때문에 일어났다. 이번 시즌 29경기만 뛴 어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에 진솔한 사과를 하기는커녕 되레 듀랜트, 구단주와 함께 팀을 관리하고 싶다는 엉뚱한 말을 했다. 또, 브루클린과 연장 계약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마크스 단장이 제동을 건 것이다. 팀을 위하지 않고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하는 선수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어빙에게 보낸 것이다. 최악의 경우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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