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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연기상 줘야" NBA 팬들, 커리의 '헐리웃 액션'에 '격앙'

2022-05-11 03:30

스테픈 커리(맨왼쪽)가 데스몬드 베인(공을 잡은 선수)의 반칙에 과도한 몸짓을 하며 넘어지고 있다. [TV 화면 캡처]
스테픈 커리(맨왼쪽)가 데스몬드 베인(공을 잡은 선수)의 반칙에 과도한 몸짓을 하며 넘어지고 있다. [TV 화면 캡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이른바 '헐리웃 액션'으로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코트인 체이스센터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4강 4차전.

4쿼터 25초를 남기고 94-93으로 골든스테이트가 간발의 차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커리는 수비 리바운드를 위해 박스아웃을 시도했다. 이때 멤피스 가드 데스몬드 베인이 뒤에서 커리를 약간 밀었다. 커리는 앞으로 넘어지면서 팔을 크게 휘둘렀다. 마치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플라핑이었다.

심판은 주저없이 베인의 공격자 반칙을 선언했고, 커리는 천연덕스럽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커리는 남은 25초 동안 무려 8차례나 자유투 라인에 섰다. 3쿼터까지 14점에 그쳤던 커리는 4쿼터에서만 18점을 몰아넣었다.

커리는 이날 외곽슛 성공률이 형편없었다. 14차례 3점슛을 시도해 고작 4개만 적중시켰다.

커리의 플라핑에 대해 멤피스는 항의하지 않았다. 베인이 반칙을 한 것은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들은 달랐다. 커리의 과장된 행동에 치를 떨었다.

이들은 "아카데미 언기상을 줘야 한다" "축구의 네이마르수준이다" "베인은 커리가 위험한 플라핑을 하게 마는 혐의로 NB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출장 정지 가능성이 있다"고 커리를 비아냥댔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이란 멤피스를 101-98로 꺾고 시리즈 3승 1패를 기록, 1승만 더 따면 서부 콘퍼런스 결승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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