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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라킥, 재기 노리는 얀 블라코비치 잡고 정상으로 향할 수 있을까

2022-05-10 10:50

갓 30세의 '신선한 바람' 알렉산더르 라킥이 1년 이상의 침묵을 깨고 오는 15일(한국시간) 옥타곤에 오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블라코비치(왼쪽)와 라킥(사진=UFC)
반드시 이겨야 하는 블라코비치(왼쪽)와 라킥(사진=UFC)

정상을 향하는 길이지만 백전노장의 39세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가 버티고 있어서 마음 놓을 수 없다.

라킥은 파워 펀처로 그래플링 실력까지 겸비한 196cm의 장신.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 힘의 소유자이다. 지난 해 3월 산토스 전 이후 14개월여만의 싸움이다.

2020년 앤서니 스미스, 2021년 티아고 산토스를 꺾고 최근 2연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사실상 14연승 파이터로 대우받고 있다.


그는 11연승을 달리던 2019년 12월 볼칸 외즈데미르에게 판정패, 연승 길을 멈췄다. 그러나 MMA를 다루는 8개 매체 중 7개 매체가 라킥이 이긴 경기라고 평가했다. 졌지만 진 경기가 아니고 그래서 ‘사실상 14연승’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때문에 둘의 승패 예상도 –155 대 +135로 라킥이 우세한데 정체된 라이트 헤비급에 새 바람을 불어넣길 원하는 기대치도 포함되어 있다.

라이트 헤비급은 극강의 챔피언 존 존스가 오랫동안 왕좌를 지키며 강자들의 씨를 말리고 떠난 후 40세 안팎의 파이터들이 챔피언에 올라 과거의 인기를 잃고 있다.


UFC 관계자들은 라킥의 승리를 바라고 있지만 블라코비치 역시 물러 설 수 없는 한판이다.

블라코비치는 지난 해 3월의 1차 방어전에서 2체급 동시 챔피언을 자신하며 덤빈 미들급 최강 챔피언 아데산야를 완벽하게 무너뜨리며 1차 방어에 성공, 5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가 예상되었던 10월 2차 방어전에서 40세를 막 넘긴 글로버 테세이라에게 뜻밖에 패해 타이틀을 넘겼다.

7개월여만의 재기 무대. 이겨야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다가 설 수 있다. 지면 서서히 뜻을 접어야 한다. 40세가 되는 2연패의 파이터에겐 기회가 결코 많을 수 없다.

랭킹 3위 라킥은 이길 경우 블라코비치의 1위 자리를 넘겨 받는다. 타이틀 샷이 코앞이다.

테세이라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은 6월 12일 싱가포르 대회 메인 카드. 테세이라가 프로하즈카를 꺾고 1차 방어전에 성공하든 프로하즈카가 새 챔피언이 되든 라킥에게 기회가 온다.

라킥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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