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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은 구단주로서 실패자" 선수 투자에 인색한 '짠돌이'..."감독을 자를 게 아니라 조던을 경질해야"(샬럿 매체)

2022-05-09 05:20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
미국프로농구(NBA) 살럿 호니츠는 만년 중위 팀이다. 이번 시즌에서 동부 콘퍼런스 10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진줄에도 실패했다.

샬럿의 구단주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다. 지난 2010년 살럿을 2억7500만 달러(약 3500억 원)에 매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살럿의 2020년 가치는 15억 달러(약 1조9천억 원)로 추산됐다. 10년 만에 5배 이상 가치가 상승했다. 농구계에서는 만년 중위 팀을 이렇게 성장시킨 조던의 사업 수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조던은 선수 투자에 인색하다. 살럿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는 고든 헤이워드로, 연봉이 2천900만 달러다. 4천만 달러가 넘는 선수가 우글거리는 빅마켓 팀에 비해 턱없이 적다. 거기다 1천만 달러가 넘는 선수는 고작 3명에 불과하다. 팀 총 페이롤이 2억2천만 달러로 30개 팀 중 28위다.

샬럿에는 이른바 슈퍼스타가 거의 없다. 평균 15점대의 헤이워드가 팀 얼굴이다.

조던은 앞으로도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랜트와 같은 연봉 4천만 달러가 넘는 선수를 영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

조던은 현역 시절 NBA 최고 연봉을 받았다. 자신과 같은 비싼 선수가 없으면 결코 NBA 정상을 넘볼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조던이지만, 정작 자신은 선수 투자에 인색한 것이다.

조던은 시카고 불스에서 뛰는 13년 동안 30차례NBA 플레이오프 시리즈와 6차례 NBA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조던이 소액 주주 시절을 포함 16시즌 동안 있는 동안 살럿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차례도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16시즌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은 단 세 차례밖에 없었다.
2011~2013시즌에는 7승 59패로 NBA 역사상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최근 조던은 제임스 보레고 감독을 경질했다.

이에 샬럿 지역 매체 샬럿 업저버는 "조던을 경질해야 한다"고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조던은 구단주로서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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