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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다' 메이웨더, 비볼에 베팅, 4배 이상 '횡재'

2022-05-08 23:16

플로이드 메이웨더
플로이드 메이웨더
옛말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이 있다. 일이 안되는 사람은 모처럼의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일이 성사될 듯하다가 안 된다는 뜻이다.

이에 반대되는 속담은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다“이다. 소는 쥐를 잡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뒷걸음질을 치다가 마침 지나가던 쥐를 밟게 된 경우를 말한다. 우연한 행운으로 뜻밖에 좋은 성과를 이루었을 때 쓰는 표현이다.

복싱 ’레전드‘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후자에 속한다. 재미 삼아 산 복싱 매치 매기 티킷이 ’대박‘을 쳤다.

메이웨더는 카넬로 알바레즈 대 드 미트리 비볼전에서 비볼이 승리한다는 데 1만 달러를 걸었다. 비볼이 승리할 확률은 불과 24%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비볼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덕분에 메이웨더는 ’횡재‘했다. 배팅한 금액의 4배가 넘는 42,500달러를 챙겼기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기 전표 사진을 공유하며 자신은 빌보의 승리를 예견했다고 자랑스럽게 자랑하며 ’쉬운 선택‘이라는 캡션을 달았다.

비볼에 1만 달러를 배팅한 메이웨더. [메이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비볼에 1만 달러를 배팅한 메이웨더. [메이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웨더가 카넬로에게 베팅하지 않은 것은 과거 그와 한번 싸워봤기 때문이다. 2013년 메이웨더는 카넬로를 판정으로 물리쳤다.

메이웨더는 쇼타임 복싱과의 인탄뷰에서 ”카넬로에 대한 모든 진실을 말하겠다. 여러분은 여기 앉아서 이 녀석을 칭찬하고 있다. 이 녀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가 이 녀석을 요리했을 때 나는 거의 40세였지. (그를 이기는 것은) 너무 쉬었다“라고 말했다.

카넬로는 메이웨더에게 패한 후 15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으나 비볼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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