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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제압한 알카라스, 조코비치까지 꺾었다...결승서 츠베레프와 우승 다툼

2022-05-08 16:54

조코비치 꺾은 알카라스[EPA=연합뉴스]
조코비치 꺾은 알카라스[EPA=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신성' 카를로 알카라스(9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74만4천165 유로)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톱 시드 조코비치와 3시간 35분 접전 끝에 2-1(6-7<5-7> 7-5 7-6<7-5>)로 역전승했다.

앞서 8강전에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을 꺾은 2003년생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 '빅3' 중 2명을 연달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알카라스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나달, 조코비치를 모두 꺾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알카라스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를 2-1(6-4 3-6 6-2)로 제압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러시아)와 우승을 다툰다.

알카라스는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두 경기 모두 지난해 치러졌다.

올해 투어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알카라스는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시즌 최다 우승 선두로 나서게 된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에게 서브 에이스에서 4-8로 뒤졌지만, 전체 획득 포인트에서는 134-131로 근소하게 앞섰다.

경기 뒤 알카라스는 겸손함과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말을 했다.

그는 "(내가 가져온) 2세트 마지막에 내 서브게임을 조코비치가 브레이크할 수 있었다. (내가 빼앗긴)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졌다"면서 "우리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57만5천560 유로) 단식 결승에서는 온스 자베르(10위·튀니지)가 제시카 페굴라(14위·미국)를 2-1(7-5 0-6 6-2)로 꺾고 우승했다.

자베르는 처음으로 WTA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우승한 아프리카 선수가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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