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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 결승골' K리그2 광주, 이랜드 꺾고 3연승…선두 질주

2022-05-07 20:54

결승골 득점 후 기뻐하는 엄지성[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승골 득점 후 기뻐하는 엄지성[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서울 이랜드를 잡고 선두를 지켰다.

광주는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리그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낸 광주는 시즌 10승(1무 2패)째를 수확하며 1위(승점 31)를 굳게 지켰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FA)컵 포함 9경기 무패(8승 1무)와 홈 경기 8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이랜드는 2연패에 빠져 7위(승점 14·3승 5무 4패)에 머물렀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65%-35%로 앞선 광주는 슈팅 개수에서도 6(유효 슛 4)-3(유효 슛 1)로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광주를 떠나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골키퍼 윤보상이 연이은 선방쇼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 23분 마이키의 왼발 슛과, 7분 뒤 하승운이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에서 찬 슈팅은 모두 윤보상에게 막혔다.

광주는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엄지성과 정호연, 헤이스를 동시에 투입했는데, 결국 이 카드가 빛을 발했다.

후반 12분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1-0으로 앞선 광주는 이랜드의 거센 반격을 차단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랜드는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연수의 헤딩이 골대 윗그물에 얹혔고, 후반 31분 왼쪽 측면으로 돌파한 김인성의 슛은 이랜드 출신의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쳐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바지에는 김경민과 윤보상이 한 차례씩 선방을 기록해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과 안산 그리너스가 1-1로 비겼다.

안산은 전반 27분 최건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안양이 2분 만의 조나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안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이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마무리했고, 애초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심판(VAR)과 소통 후 득점을 인정했다.

개막 후 13경기 무승(7무 6패)에 그친 안산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으로 미룬 채 10위(승점 7)에 자리했다.

안양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으로 4위(승점 20·5승 5무 3패)를 유지했다.

부천FC는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마치고 돌아온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2연승한 부천은 2위(승점 29·9승 2무 2패), 3연패를 당한 전남은 8위(승점 12·3승 3무 5패)다.

전남 플라나가 후반 7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내 부천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4분 닐손주니어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한 차례 기회를 놓쳤던 부천은 6분 뒤 은나마니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한지호가 조수철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전남은 후반 37분 정호진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 7일 전적
▲광주축구전용구장

광주FC 1(0-0 1-0)0 서울 이랜드

△ 득점= 엄지성④(후12분·엄지성)

▲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 2(0-0 2-1)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플라나③(후7분·전남) 은나마니②(후20분) 한지호④(후32분·이상 부천)

▲안양종합운동장

FC안양 1(1-1 0-0)1 안산 그리너스

△ 득점= 최건주③(전27분·안산) 조나탄④(전29분·안양)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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