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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국가대표 자격 1년 정지…7월 챌린저컵 제외

2022-05-06 20:01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정지 처분받은 정지석<br />[연합뉴스 자료사진]<br /><br />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정지 처분받은 정지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거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빚은 남자배구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27·대한항공)이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6일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정지석에게 '대표 선수 강화훈련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체육회는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과 내·외부 9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해 데이트 폭력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의 국가대표 강화훈련 제외에 관해 심의했다"며 "'데이트 폭력 등과 관련한 국가대표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정지석을 1년 동안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오는 7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에 한국 대표선수 명단에 정지석을 포함했고, 대한체육회에 국가대표 승인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애초 정지석을 포함한 남자 배구 대표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승인했지만, 정지석의 불미스러운 과거 행적을 살핀 후 '재논의'를 결정했다.

결국, 대표 선수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었고 정지석의 대표팀 발탁을 사실상 불허했다.

정지석은 지난해 9월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에 관한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이후 정지석은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서 합의했고,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작년 10월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 심의위원회는 "정지석 측의 의견서를 서면으로 제출받아 검토했다. KOVO와 소속 팀에서 징계 처분을 받았고, 해당 선수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참작했으나 국가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는 점에 대해 경중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징계 수위를 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심의위원회 결정을 존중한다. 국제대회 성적보다 사회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주 초에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을 제외한) 챌린지컵 남자대회 대표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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