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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상남자 게이치 두 번째 챔프 도전. 8일 올리베이라 전

2022-05-04 06:26

지든 이기든 끝장을 내야 속이 풀린다는 저스틴 게이치가 8일(한국시간) 찰스 올리베이라의 UFC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8일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올리베이라(왼쪽)와 도전자 게이치(사진=UFC)
8일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올리베이라(왼쪽)와 도전자 게이치(사진=UFC)

게이치는 2020년 10월 무패 챔피언 하빕의 은퇴 경기 상대로 2회 하빕의 트라이앵글 초크에 당했다.

4연승을 끝낸 허망한 패전이었으나 1년여만인 지난해 11월 마이클 챈들러를 완파, 랭킹 1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타이틀 전의 기회를 잡았다.

게이치는 격전의 명수. 강한 인파이터로 깨든 깨지든 끝없이 압박, 경기를 일찌감치 끝낸다. 26전 중 판정이 세 번 밖에 없다. 챈들러 전 판정승이 7년여만의 일이다.

23승 중 20승이 KO(19)아니면 서브미션인데 심지어 3번의 패배도 모두 피니시. 두 번은 KO패고 한 번은 서브미션 패였다. KO로 질 줄 알면서도 물러서지 않기 때문이다.

“올리베이라는 그날 지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지옥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다.”

게이치가 ESPN과 의 인터뷰에서 ‘지옥’을 들먹인 것도 그런 이유이다.

맞으면서도 들어가고 빠져나오면서도 두드리는 게이치여서 실제 경기는 엄청난 육박전이 될 전망이다.

올리베이라가 최근 10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그의 강점이 게이치의 숨겨진 강점이기도 하다.

올리베이라는 그라운드 싸움의 대가. 타이틀전 2경기는 타격전, 그라운드 전이었으나 UFC 20승중 15번이 서브미션 승이다.

타격으로 피니시의 대부분을 장식한 게이치와는 많이 다르다. 올리베이이라는 게이치와의 싸움을 그라운드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타격과 킥의 게이치를 펀치로 맞싸울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게이치는 원래 레슬러 출신이다. 고교시절이지만 레슬링으로 전국 1위를 하기도 했다. 올리베이라의 피니시 실력을 알고 하빕 전에서 그라운드 완패 경험을 쌓았기에 충분히 준비했다.

고향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UFC 274. 그래서 게이치(MMA 23-3, UFC 6-3)는 두 번의 실패는 없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그렇게 강력하지도 않고 특별한 프레임도 없고 폭발적인 테이크다운도 없다. 그는 나를 이길 수 없다. 마이클 챈들러 처럼 지옥 같은 밤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승부는 게이치의 말 그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터. 매 게임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올리베이라(MMA 32-8, UFC 20-8)는 포이리에를 피니시하며 자신감이 붙은 상태.

‘극한 대결’을 마다하지 않는 두 파이터여서 제대로 된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UFC 경기부터 새로 계약을 체결한 ENM의 tvN이 중계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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